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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판권전쟁' 현실화하나…광동제약 '사수하라' vs CJ제일제당 '쟁취하라'

  • 송고 2016.09.30 11:45 | 수정 2016.09.30 15:5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연말 삼다수 판권 계약 종료…11월 말 광동제약과 연장, 재입찰 여부 윤곽

생수시장 1위 메리트 있지만 판권 종료시 발생하는 매출 공백 리스크 우려도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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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삼다수 사수하라' vs CJ제일제당 '삼다수 쟁취하라'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가 연말 광동제약과의 판권 계약기간(4년)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삼다수의 판권을 누가 쟁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탄산수시장 진출을 위해 제주도개발공사와 합작사를 설립한 CJ제일제당이 강력한 변수로 대두된 상태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의 생수시장 진출설'에 대한 회사측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식음료시장에선 광동제약과 cj제일제당간의 '삼다수 판권 쟁탈전'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다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고 광동제약이 위탁 판매하는 생수시장 1위 브랜드다. 삼다수는 현재 제주도 지역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과 판매를 모두 담당하고 나머지 구역은 광동제약이 위탁 판매하는 등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제주개발공사가 광동제약과 체결한 삼다수 판권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4년 계약기간 만료된다는 점이다. 양측은 계약 당시 광동제약이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면 계약을 1년 더 연장한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의 판매 목표치나 계약사항 등이 이행됐는지 여부에 대해 평가가 진행중"이라며 "광동제약과 1년 계약을 더 연장할지, 재입찰을 할지는 11월 말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광동제약에게 삼다수는 절대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실제 지난해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16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9.6%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브랜드기 때문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삼다수가 생수부문 부동의 1등 브랜드기 때문에 일반적인 흐름을 고려할때 매출액과 브랜드파워 프리미엄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매년 삼다수를 통해 10%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판권 연장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광동제약이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판권 계약 연장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갖고있는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연말 판권 계약 연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도 귀띔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다수를 만드는 제주도개발공사와 손잡고 탄산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CJ제일제당은 삼다수 판권을 가져갈만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제주도개발공사와 조인트벤처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초쯤 탄산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17년 탄산수 시장에 진출할 CJ제일제당이 생수시장 1위인 삼다수 판권까지 손에 넣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삼다수 판권을 가져가게 되면 단숨에 생수시장 1위 도약이 가능하며 동시에 유망사업으로 주목받는 탄산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삼다수가 생수시장 1위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최대 5년이면 계약이 끝나는 판권을 타 업체로 넘겨줬을 때 발생하는 매출 공백은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997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15년동안 삼다수를 독점 판매했던 농심의 경우 연간 매출을 봤을 때 최대 2000억원까지도 끌어올린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에서 삼다수는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43.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농심 백산수(6.8%), 롯데 아이시스8.0(5.9%), 해태 강원평창수(4.5%) 등이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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