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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개월 남았다…지배구조 개편 속도 내는 삼성

  • 송고 2016.09.30 12:45 | 수정 2016.09.30 12:5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등 주요 이슈 잇따라

그룹 지배구조 변화 큰 그림 드러날 지 업계 주목

삼성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내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비롯해 11월 삼성중공업 증자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마무리 등이 줄줄이 예정된 상태에서 삼성전자 인적 분할,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화 등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등기이사로서 ‘책임 경영’에 나선 이 부회장 최근 해외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어 업계의 주목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숨 가쁘게 진행돼온 그룹 재편 작업의 큰 그림이 올해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배구조 변환에 대한 사전작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하면서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화학, 방산 등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고 주력 사업을 과감히 키우는 등 그룹 사업부문의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얻은 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했던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30일에는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방안을 재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삼성SDS의 사업 분할 이슈는 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사전작업 성격이 짙다.

그룹 지배구조 변화 시나리오로 삼성전자를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으로 인적분할해 삼성의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인적분할 전 삼성전자 지주사의 사업부문 지분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또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오너일가의 지주사 지분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SDS 관련해서는 물류와 IT사업을 인적분할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이를 각각 합병 또는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1대주주인 삼성전자와 2대주주 삼성물산이 각각 지분을 맞바꿔 삼성전자는 IT서비스부문의 지배력을 높이고 삼성물산은 물류BPO부문의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삼성SDS는 이날 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올해 삼성그룹이 앞두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이슈는 산적한 상태다.

당장 내달 27일에는 삼성 서초사옥에서 임시주총이 열린다. 이날 프린터 사업 매각건과 함께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은 바로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내년 3월 정기주총이 아닌 내달 임시주총에서 이 부회장을 서둘러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두고 업계는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공식 승계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삼성물산(건설부문) 등 수주산업 3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초유의 리콜 사태에 직면하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는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은 유상증자를 통해 업계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삼성중공업의 숨통을 트는 동시에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계열사를 상장해 그룹의 체력을 기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향후 그룹 구조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물산의 지배력 강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2.1%를 보유한 삼성물산은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 확보한 상태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에 상장되면 보유지분의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지배력도 강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남은 3개월동안 이어지는 그룹 이슈들은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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