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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의 배신...'한미약품' 대신 '테라퓨틱스' 손잡아

  • 송고 2016.09.30 15:53 | 수정 2016.09.30 18:07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최근 오스트리아 바이오업체 차세대 항암 기술 2595억원에 사들여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올무티닙' 권리는 반환…일부 계약금도 포기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파기한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최근 오스트리아 바이오업체 '바이라 테라퓨틱스'(ViraTherapeutics)의 차세대 항암 기술에 2억1000만유로(한화 2995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8일 온콜리틱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플랫폼 기술인 VSV-GP(Vesicular Stomatitis Virus (VSV) glycoprotein (GP)에 대한 공동 개발권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베링거링겔하임이 바이라 테라퓨틱스사의 차세대 항암 기술 인수 소식을 전한지 단 며칠만에 한미약품의 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 개발 중단 통보를 해온것에 대해 비슷한 계열의 글로벌 항암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올무티닙'의 시장가치가 떨어진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베링거링겔하임이 주목하고 있는 온콜리틱(oncolytic) 바이러스는 암세포만을 공격적으로 제거하는 신개념 항암 치료법이다. 인간 세포에 기생하며 질병을 유발하는 각종 바이러스에서 착안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혁신 치료 요법이다.

베링거링겔하임이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이라 테라퓨틱스사의 온톨리틱 바이러스ⓒ

베링거링겔하임이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이라 테라퓨틱스사의 온톨리틱 바이러스ⓒ

바이라 테라퓨틱스사는 그간 기술개발에 EMBL벤처와 베링거인겔하임벤처펀드(BIVF)의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온콜리틱 기술의 임상시험 1상을 마치고 바이라 테라퓨틱스사를 인수하는 권한을 갖는다.

마이클 페렛 베링거인겔하임 연구개발이사회 임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콜리틱 바이러스는 현존하는 다른 암치료제 개발 연구와 견주었을 때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면역종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회사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베링거링겔하임과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얻게될 단계별 마일스톤이 8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올무티닙 판권을 보유하고, 지난 6월 글로벌 허가를 목표로 임상시험에 나서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 재평가, 폐암 표적항암제의 최근 동향과 미래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개발 중단의사를 한미약품에 전달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지금까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500만달러(한화 718억원) 수익에 그치게 됐다.

올무티닙은 폐암 세포의 성장 및 생존 관련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변이형 EGFR(표피 성장인자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3세대 내성표적 폐암 신약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로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출시한 항암제 '타그리소'가 있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결정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6500만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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