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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지진 증가세'…정전용 가전제품 있다는데

  • 송고 2016.09.30 16:03 | 수정 2016.09.30 16:0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샤프 'JH-DT55B', 정전 시 배터리·태양광 발전으로 냉장고 가동

샤프가 개발한 방재용 기능 탑재 냉장고 'JH-DT55B'.ⓒ샤프 공식 홈페이지

샤프가 개발한 방재용 기능 탑재 냉장고 'JH-DT55B'.ⓒ샤프 공식 홈페이지

"한국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5.1과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의무화, 건축물 내진능력 표시제 등 다양한 지진대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축물인 거주공간의 내부를 차지하는 가전 또한 방재용 제품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진이 빈번한 일본의 경우 정전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재용 제품의 출시가 활발하다.

일본 가전 제조사들은 지진 발생 시에도 쓰러지지 않는 구조로 만든 액정 TV, 흔들림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문을 잠가 안에 있는 내용물이 밖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방지하는 냉장고 등 방재용 제품을 출시했다.

샤프가 개발한 냉장고 'JH-DT55B'는 재해 시 냉장고 안 오른쪽 측면에 부착된 정전모드 스위치를 5초간 눌러 정전모드로 바꾸면 냉장고 전체 용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92L 부분만 가동이 가능한 제품이다.

정전모드를 실행시키면 냉장고 내부에 부착된 댐퍼(흡진기)가 차단되면서 냉장고 내부를 도는 냉기를 일정 부분에만 공급되도록 제어한다. 냉장고 하단 3단 부분 중 사용자가 원하는 칸만 냉장 및 냉동기능을 가동시킬 수 있다.

정전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하단 3단으로 구분한 것은 냉기를 아래쪽으로 보내기 쉽고, 이를 통해 냉장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또한 절전모드 중인 냉장고에서 식품을 꺼낼 때 냉기 유출을 최소화해 비상상황에서 낭비되는 소비 전력량을 줄일 수 있다.

지진 등의 재해로 정전이 일어나면 기존에 준비해놓은 별도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냉장고를 가동시킨다.

4.2㎾ 축전지 사용기준 정전모드 없이 냉장고 전체를 가동하면 약 3일간 사용 가능하지만, 냉장용 정전모드를 사용하면 10일, 냉동용 정전모드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4일 이상 가동된다. 냉장용 정전모드 사용 시 냉장고를 통한 전력공급으로 스마트폰 충전과 TV, 조명을 동시에 사용해도 5일 이상 냉장고를 가동시킬 수 있다.

NEC라이팅은 발광다이오드(LED) 실링라이트 '그랑 퀄리티(Grand Quality)' 25종을 발매한다. 이 제품은 소등 시 진도 4~5 수준의 진동을 감지하면, 조명이 주광색으로 점등되면서 30초간 알람을 울린다.

지진 시 손전등보다 더 넓은 범위를 비추는 조명을 통해 신속히 피신할 수 있다. 만약 정전 상태일 경우 4~5분 가량 지속되는 비상등이 작동해 재난 시에도 사용자가 불빛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특히 25종 중 고성능 모델의 경우는 조명색은 21단계, 밝기는 10단계로 조정이 가능해 210가지의 패턴에 맞춰 평상시에도 사용자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니가 2015년 11월 발매한 'ICF-B99' 라디오는 본체 윗면에 태양 전지판이 있어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며, 직접 수동으로 레버를 돌려 충전할 수도 있다. 방수형 기능도 내장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지진, 태풍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 방재상품 시장이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도 최근에는 대형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여름철 전력난 등 인프라 차원에서의 문제도 있어 정전 시 전력 사용이 가능한 상품에 대한 신규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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