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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 유조선 발주한 유로나브 “장사 잘했네”

  • 송고 2016.10.12 14:51 | 수정 2016.10.12 15:1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발레로에너지와 7년간 용선계약 체결…연간 수익률 20% 웃돌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전경.ⓒ현대중공업

최근 현대중공업에 유조선 2척을 발주한 유로나브(Euronav)의 용선계약에 대해 뉴욕 증권업계 연구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게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로나브는 이들 선박에 대해 7년의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는데 5년만 채우면 선박 발주에 투자한 자금을 초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유럽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초 인도될 예정이며 계약금액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유로나브로부터 이들 선박을 수주했으며 척당 선박가격은 6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이 발표한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의 최근 시장가격은 5500만달러이나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아이스클래스1C(Ice Class 1C) 등급의 내빙기능을 갖추고 있어 척당 400만달러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된다.

유로나브는 선박 발주에 앞서 발레로에너지(Valero Energy)와 7년의 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선박은 인도와 함께 발레로에너지의 미국 원유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용선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유로나브가 일일 최소 3만5000달러 이상의 조건에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스케뱅크(Danske Bank)의 뢰드(Bjorn Kristian Roed) 연구원은 일일 용선료가 3만5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으며 웰스파고(Wells Fargo)의 웨버(Mike Webber) 연구원은 3만7000~4만달러 사이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뢰드 연구원의 추정대로 일일 3만5000달러에 용선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유로나브는 척당 연간 1277만5000달러의 수익을 얻게 된다.

척당 6000만달러에 선박을 발주했다고 가정하면 연간 수익률은 20.5%에 달하며 5년이 지나면 누적 용선수익은 6387만5000달러로 선박 발주에 투자한 자금을 초과 회수할 수 있다.

UBS의 더니스(Spiro Dounis) 연구원은 “대부분의 유조선사들이 충분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3~5년 정도의 용선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유로나브의 이번 용선계약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기준 유로나브가 보유한 자금은 1억50만 달러로 선박 건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31만DWT급 원유운반선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약 2만7000달러, 15만DWT급 원유운반선은 2만2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체결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용선계약은 지난 6월 27일 스테나(Stena)가 체결한 것으로 1년 계약에 일일 2만3000달러 및 초과운임수익에 대해 이익을 나누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아크틱시큐리티즈(Arctic Securities)의 스타브세스(Erik Nikolai Stavseth) 연구원은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운임도 상승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이와 같은 추세는 확연해지고 있으며 선박을 빌려주는 선주사들은 용선계약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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