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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최대 3억불 수에즈막스 유조선 수주

  • 송고 2016.10.17 06:00 | 수정 2016.10.17 16:2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ST로부터 2척 수주…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체결

한국 조선이 원유운반선 시장 주도 “4분기 추가수주 기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또다시 최대 3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2주 연속 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원유운반선 시장에서는 한국이 중국, 일본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만큼 4분기 들어 선박 발주가 살아날 경우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주 빅터 레스티스(Victor Restis)가 이끄는 EST(Enterprises Shipping & Trading)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수주전에는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3개 조선소가 경쟁에 나섰으며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업계에서는 수주경쟁에 나선 조선소들이 척당 선박가격으로 5700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의 최근 시장가격은 5500만 달러로 6300만 달러였던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800만 달러, 6500만 달러였던 2014년 말에 비해서는 1000만 달러 떨어졌다.

이달 초에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2주 연속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4분기 전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유로나브(Euronav)로부터 ‘아이스클래스 1C(Ice Class 1C)’ 등급의 내빙기능을 갖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선박은 내빙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최근 시장가격보다 높은 척당 6000만 달러 수준에 계약이 체결됐으며 2018년 초 인도와 함께 발레로에너지(Valero Energy)에 7년간 용선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유조선 12척, 가스선 3척, 기타 2척 등 약 25억 달러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 일본에 비해 유조선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4분기 들어 조선시장이 활기를 보일 경우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반체로코스타(Banchero Cost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는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102척의 선박을 수주한 반면 중국은 79척, 일본은 49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또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은 14척의 원유운반선을 수주했으나 일본은 5척, 중국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선단 대비 수주잔량 비중이 높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글로벌 수주잔량은 92척으로 현재 운항 중인 선단(518척)의 18%에 달한다.

지난 2014년 44척, 2015년 59척이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척이 발주되는데 그쳤으며 2014년 33척, 2015년 72척이 발주됐던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도 올해는 14척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한국 조선소들이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선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며 “4분기 시작과 함께 이어지는 수주소식들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다소나마 한숨을 돌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원유운반선은 중국 조선업계도 수주하고 있으나 친환경선박 등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박을 원하는 선사들은 중국보다 한국을 선호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에 비해 한국이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만큼 4분기 들어 유조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한국 조선업계에 더 많은 수주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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