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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성세환 BNK금융 회장 "전국구 금융그룹 발판 "…주가 관리 '0점'

  • 송고 2016.10.18 06:00 | 수정 2016.10.18 10:06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경남은행 성공적 인수...안정적인 이익구조 실현

국내 은행 중 상위권 불구 주가는 1년새 4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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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인수 후 국내 시중은행과의 경쟁위치에 서 있을 만큼 탄탄한 이익구조를 구축하며 명실공히 지방금융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소통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총자산, 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들이며 여타 지방금융그룹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숙원사업이던 경남은행 인수를 잡음 없이 마무리 짓는 등 지방 금융그룹을 전국구 금융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BNK금융그룹의 경우 산적해 있는 난제들이 적지않다. 특히 주가의 경우 1년새 반토막에 가까울 정도로 하락한 상태다. 때문에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 부재란 평가를 불식하고 훼손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란 지적이다.

◆경남은행 인수로 지방 금융지주의 최고자리 '우뚝'
BNK금융 회장으로서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1대 지주 회장의 오랜 독주경영으로 금융당국이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더욱이 경남은행 합병을 두고 노동조합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 초반부터 그는 난제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 2013년 그가 BNK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로 올랐을 당시 그에게 주어진 최대의 난제는 경남은행 인수 건이었다. 당시 경남은행 노조와 경상남도 도민들은 은행 지역 환원을 요구하며 반대가 극심했다. 당시 경상남도를 대표해 온 경남은행이 타 지역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으로 인수된다는데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감이 적지않았기 때문이다.

예상외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극심했고, 오랜 시간동안 이어졌다. 2014년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는 당시 BS금융지주(현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경상남도 금고 지정 약정을 해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경남은행 노조도 인수반대를 외치며 파업 결의 등 강렬히 저항했다.

이에 성 회장은 상호 소통을 강조했다. 그리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법을 모색했고,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인수합병이 아닌 투 뱅크(Two Bank) 전략이었다. 아울러 경남은행의 자율경영권을 보장하는 한편 명칭과 본점 소재지를 인정했다. 과감한 결단이었다.

반면 부산의 색이 짙은 지주사의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2015년 발음하기 쉽고, 부산과 경남의 이니셜을 붙여 통합의 의미인 BNK금융지주로 사명을 교체했다.

이후 경남은행과 BNK금융은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지방 금융지주로서의 최고의 강자로 재탄생했다.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제표는 갈수록 좋아졌다. 실제로 2014년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1억원에 불과했으나, 그 이듬해인 2015년 말 기준 2105억원으로 무려 두배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1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처럼 경남은행의 탁월한 성과로 인해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485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가량 줄어든 규모이나, 2014년 말 경남은행 인수 시 반영된 일회성 이익(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하면 되레 1224억원(33.7%)이 늘어난 규모다.

그는 매년 양호한 경영성과를 올리며 지난해 3월 부산은행장 연임에 성공했고, 올 3월에도 경남은행의 완전 자회사화 및 조직안정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회장직도 연임하게 됐다.

◆성과에만 치중 불구 투자자 외면...추락하는 주가에 성장세도 '브레이크'
이 같은 업적에도 불구 성 회장은 기업 내실 다기지에는 부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일각에서느 주주의 이익과 직결된 주가 부양 측면에서는 경영 능력 부재란 지적도 나온다.

우선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부산은행에 KPI(성과시스템)가 위험관리보다 수익성에만 치중돼 있다는 점이 지적돼 경영상의 유의조치를 받았다.

지적 사항은 사외이사 선임 시 사전검토 절차를 강화할 것을 비롯해 △지점 감사업무 운용 강화 △신용리스크 한도관리 강화 등이다.

아우러 개선사항은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본부장 임면체계를 보완하는 한편 백업 전산자료 보관 방법의 합리화하고, 담보가치평가액 산정기준을 보완할 것을 권고받았다. 또한 합리적인 배당 기준과 계획을 수립, 마련할 것을 권고받았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성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BNK금융을 총자산 140조원 규모의 '아시아 40위 금융지주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으로 현재 은행에 편중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신규 수익원 확보도 만만치 않은 난제들이다.

그러나 저금리, 저성장 지속 등으로 여타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BNK금융 역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11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80억원 줄어든 규모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억원 줄었고, 탄실한 이익구조를 유지해 온 경남은행 역시 13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에 비해 49억원이나 줄었다.

게다가 금융지주내 수익비중이 은행에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금융지주내 은행의 수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89.2%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90.9%%로 되레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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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선 및 해운에 잠재적 리스크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꾸준히 이익을 실현하고 있음에도 불구 시장에서 보는 시각은 냉정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1년 전 13000~14000원이던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17일 기준 8,710원에 마감했다. 1년 새 40%가량 급락한 셈이다. 상장한 은행 중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JB금융지주에 비해 6배, DGB금융지주의 1.5배에 달한다. 이날 역시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0.34% 하락했다.

이 처럼 주가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조선·해운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구조조정의 영향도 있지만, 금융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시장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BNK금융은 양호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이익구조 등으로 투자자의 신뢰가 높았으나, 예상치 못한 유상증자로 훼손됐다”면서 “투자자의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뒤지지 않을 만큼 수익성 등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불신 등이 적지 않아 주가 부양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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