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은 전년대비 6.9% 감소..중국 수출 부진 영향
[세종=서병곤 기자] 올 3분기까지 전체 수출에서 소재·부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2%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대(對) 중국 수출부진 여파로 소재·부품 수출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9월까지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18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3.2%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전체 소재·부품 수출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의 자국산 부품사용 장려 및 가공무역 제한정책, 우리 소재·부품기업의 중국 진출 둔화 등으로 중국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반면 아세안(4.6%)·일본(1.3%) 수출은 증가세를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구마모토 지진 등에 따른 일본 완성차 업계의 부품 공급선 다변화로 우리 수송기계부품(13.9%)이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12.7%), 1차 금속(△8.1%), 섬유제품(△10.3%), 일반기계부품(△4.5%) 등 품목 대부분이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나 컴퓨터및사무기기(9.5%), 고무및플라스틱(2.7%), 비금속광물(2.2%)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소재·부품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1~3분기 누적기준 총수출(2418억 달러)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1.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동기(50.3%)보다도 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3분기 누적 소재·부품 수입액은 1128억 달러(전년동기대비 △6.5%)로 같은 기간 총수입(2950억 달러)의 38.2%를 차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29억 달러(전년동기대비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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