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 "오너 자녀 위해 국가 예산 사용 관행 고쳐야"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경영인 2세를 대상으로 하는 '미래경영자클럽' 예산을 자회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18일 권 행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가 예산을 기업 오너 자녀를 위해 사용했다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클럽의 자립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기업은행이 기업 오너들의 2세, 금수저만을 위한 지나친 특혜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억 단위 해외 세미나에 상당한 예산을 지원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에 주관한 VIP 해외 세미나 비용 3억원 중 30%가 넘는 1억300만원을 은행 예산으로 지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기업 오너 2세들의 모임 형성과 친목 도모, 기업 간 정보 공유를 위한 그들만의 해외여행에 은행 예산을 사용했다"며 "왜 국가 예산을 낭비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권 행장은 "오너 2세들이 향후 우리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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