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명 사망… 19일부터 2주간 특별감독 실시
현대중공업이 고용노동부의 특별안전점검을 받는다.
올해 들어서만 근로자 10명이 사망하는 등 현장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현대중공업 작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결정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 20여명과 안전보건공단 3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특별감독을 실시할 것을 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의 그동안 거듭된 안전사고 방지 다짐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만 현장에서 10명이 사망했다. 이는 최근 10년을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사망건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오전에는 정규직 근로자 장모씨가 크레인 조립공장에서 리모콘으로 천장 크레인을 조종해 자재(앵글)를 운반하던 도중 협착 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노동조합 측은 “사측이 무분별한 분사 및 인력감축으로 현장 기술력을 떨어뜨리고 비숙련공을 채워넣은 결과”라며 “고용노동부는 기존처럼 과태료 부과나 시정명령 몇 건 등과 같은 건수 올리기에만 집착하는 형식적인 감독에 그쳐서는 안 되며, 사업주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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