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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이폰7 블랙 사러왔다"…역시 블랙 대세

  • 송고 2016.10.21 11:57 | 수정 2016.10.21 13:43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프리스비 명동점 가보니...아이폰 마니아들 출동

대화면폰 아이폰7플러스 블랙계열이 가장 인기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아이폰7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자들이 입장하고 있다.ⓒEBN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아이폰7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자들이 입장하고 있다.ⓒEBN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는 아침부터 아이폰7을 사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출근길에 아이폰7을 사기 위해 들른 직장인, 친구와 함께 휴대용 의자를 챙겨와서 기다리는 사람들,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7을 사겠다고 기다리는 대학생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구경꾼들.

오전 8시가 되자 프리스비 직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자 집중해주세요. 이제 열 명씩 한조로 입장합니다." 직원의 안내 방송이 끝나자 프리스비 직원들과 대기자들은 10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0, 9, 8, 7…1, 땡!"

베일에 가려있던 매장의 블라인드가 올라가면서 아이폰7이 공개됐다. 춤을 추던 매장 직원들은 대기자들을 한명 한명씩 손을 잡아주며 매장으로 안내했다.

21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이어폰 연결 단자가 사라지고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다. 저장 용량은 32GB·128GB·256GB 세 종류이며 색상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아이폰7은 출시 전부터 혁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갤럭시노트7이 사라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방문객들이 아이폰7을 구매하고 있다.ⓒEBN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방문객들이 아이폰7을 구매하고 있다.ⓒEBN


"혁신이 없다고?"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아이폰 마니아들

출시 첫날부터 아이폰7을 구입하기 위한 아이폰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들은 '혁신이 없다', '이어폰 연결 단자가 사라졌다'는 악평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폰7을 구입했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7 첫 구매자인 서정아씨는 아이폰5를 사용하고 아이패드, 맥북 등을 사용하는 애플 마니아다. 그는 이번에 아이폰7플러스 제트블랙 128GB 모델을 구매했다. 서씨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살 생각은 없었다"며 "고민하지 않고 아이폰7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폰 연결 단자가 사라진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음악을 자주 듣지 않아서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어폰 연결 단자가 사라진 것은 문제될게 없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아이폰을 구매한 신명일씨도 아이폰4부터 아이폰5 그리고 현재 아이폰6까지 지난 2010년부터 아이폰만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유저다.

그도 아이폰7플러스 제트블랙을 선택했다. 신씨는 "제트블랙이 흠이 나는 담점이 있다고 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스크래치가 생기는 건 당연한거다"며 "터지는폰보다는 낫다"면서 아이폰8이 나오면 또다시 구입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중국인 유학생인 A씨와 B씨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사기 위해 매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아이폰이 좋아서 사러왔다"고 아이폰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아이폰7이 국내 출시된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EBN

아이폰7이 국내 출시된 21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EBN


"아이폰7과 대적할 상대가 있을까요?"

아이폰7 출시 행사를 주관한 이경수 프리스비 명동점 점장은 "갤럭시노트7이 빠진 시장에서 아이폰7과 대적할만한 라이벌이 없지 않을까요"라며 아이폰7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7이 삼성 갤럭시노트7과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잇따른 발화 논란을 몰고다니던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자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사실상 경쟁자가 사라진 상태다.

매장 오픈 한 시간 후인 9시 프리스비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이 점장은 "지난 2014년 아이폰6를 출시할 때는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건물 한 바퀴를 감쌌다"며 "오후 12시까지도 구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며 2년전 아이폰6 출시 당일에 대해 회고했다.

그는 아이폰 대기자 줄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S때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7도 사전예약을 실시하기 때문에 당일 기다려서 구매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것.

고객들 사이에서는 아이폰7보다는 대화면폰인 아이폰7플러스가, 블랙 계열 색상들의 인기가 높았다.

이 점장은 "사전예약자와 당일 구매자를 통틀어 아이폰7플러스를 선택하시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며 "그 가운데서도 블랙과 제트블랙 색상이 특히 잘나간다"고 설명했다.

이 점장은 "아이폰7 구입자들이 강화필름과 투명케이스를 같이 사가고 있다"며 "아무래도 색상 자체가 이쁘기 때문에 처음 살때 투명케이스를 주로 사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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