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중국시장 듀폰 점유율까지 잡겠다"

송고 2016.10.25 06:00 | 수정 2016.10.25 07:48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방열시트용 PI필름, 중국 판매확대…발열이슈 시장확대 전망

구미공장 3호기 연간 600톤 생산, 현재 가동률 90% 확보

SKC코오롱PI는 24일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에서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EBN

"SKC코오롱PI의 방열시트용 PI필름은 중국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미국의 듀폰이 차지한 나머지 20% 점유율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에서 고기능 특수소재인 방열시트용 PI필름에 대해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열시트용 PI필름 시장은 스마트폰, 반도체 AP칩 등의 발열 이슈 영향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SKC코오롱PI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구미공장에 신규 증설한 3호기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며 최대 매출액과 판매량을 달성했다. 구미 3호기는 연간 600톤의 PI필름을 생산한다. 현재 9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삼성을 중심으로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하면서 2분기 비수기를 많이 극복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이 회사 PI 필름이 이미 채택된 데 이어 아이폰까지 영토를 확장한 싱태다.

SKC코오롱PI의 PI필름 3종은 중국시장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고루 상승했다. 연성회로기판(FPCB)용 PI필름은 233억원, 방열시트용 PI필름은 108억원, 일반산업재용 PI제품은 73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FPCB용 PI필름은 내수시장에서 매출상의 변화는 없지만 해외시장에서 블랙제품 및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고기능 제품을 통해 판매가 확대됐다.

방열시트용 PI필름의 경우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구미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생산량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큰 일반산업재용 PI제품의 경우, 차세대 용도 개발요청을 적극 대응 중으로 고객층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전분기 매출액 65억원 대비 3분기 73억원으로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일본 화학기업 카네카(Kaneka)와의 일본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아 변호사비가 계속 지출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중순 배심원 평결이 이뤄졌지만 내년 상반기에도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내년 3분기는 되봐야 결과가 나올것으로 전망된다.

SKC코오롱PI는 4분기에도 해외 매출 및 차별화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SKC코오롱PI의 관계자는 "신규 생산라인을 포함한 6개 생산라인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원가 경쟁력 역시 높여 추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PI 필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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