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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미주노선·롱비치 터미널 매각 운명은?

  • 송고 2016.10.25 13:31 | 수정 2016.10.25 15:55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28일까지 미주노선 물류시스템 등 인수의향서 제출

미국 롱비치터미널 매각 별도 진행…MSC 인수 유력

ⓒ한진해운

ⓒ한진해운

한진해운이 알짜 자산이었던 미주노선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매각키로 하면서 어느 해운업체들이 인수전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이전 미주노선 점유율이 7% 수준이어서 메리트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법원은 오는 28일 오후 3시까지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의 물류시스템과 컨테이너선 5척, 자회사 7곳, 관련 인력 등 매각에 대한 인수의향서를(LOI)를 받는다.

이후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비 실사를 거쳐 같은달 7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자산 가치는 5조원 안팎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대상 및 금액은 비밀 조항으로 두고 있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비밀유지협약을 한 뒤 실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롱비치터미널 지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한진해운은 자회사인 TTI를 통해 롱비치터미널 지분의 54%를 보유하고 있는데 나머지 46%의 지분은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자회사 TIL이 갖고 있어서다.

이에 한진해운이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면 2대 주주인 TIL은 이를 우선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롱비치터미널은 연간 300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미국 서부항만 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노른자위’인 만큼 MSC가 TIL을 통해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MSC뿐만 아니라 국내외 해운사들이 인수 의향을 타진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현대상선이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미주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해운 미주노선 점유율이 제로임에 따라 무형 자산들은 가치가 없어져 버린 대신 선박, 터미널 등 유형 자산들이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노선 인수 후보로는 머스크와 MSC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상선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매각 관련 내용이 나온 게 없어 우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실사를 통해 자산가치를 검토한 다음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는 한진해운의 자산을 현대상선으로 넘김으로써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일단 인수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고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 여부, 구제적인 매각 조건 등등 고민거리가 첩첩산중이다.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국내 중견 선사들은 아시아 역내를 운행하는 근해선사임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 후보군으로 지목됐지만 영업망 붕괴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이 미주노선 등 매각 과정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주노선을 운영하는 게 초기 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며 “실제로 인수를 하더라도 이전 한진해운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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