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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자가 강자"…글로벌 태양광시장 2차 구조조정 임박

  • 송고 2016.10.27 06:00 | 수정 2016.10.27 08:1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올해 70GW 설치 전망,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하락 영향

단가하락 계속 진행돼 내년 시장퇴출 속출 전망, 내수시장 보호책 필요

글로벌 태양광시장이 단가 하락 영향에 힘입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치열한 살아남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3분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예상보다 많은 70GW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당초 18GW가 예상됐으나 1분기에만 22GW를 설치했다. 미국은 8GW가 예상됐으나 2분기 강한 수요로 12GW가 설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1분기에 2.4GW를 설치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올해 전체로는 작년보다 1GW 줄은 10GW가 예상된다.

[자료=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우리나라는 전년 보다 58% 증가한 1595MW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7위 규모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발전 의무공급률(RPS)을 높이면서 태양광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는 RPS를 2018년 4.5%→5%, 2019년 5%→6%, 2020년 6%→7%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8조5000억원이 추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세계 태양광시장은 겉으로는 순항하는 듯 보이나, 속으로는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업체간 인수합병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분야별 상반기 설비용량을 보면 폴리실리콘 91GW, 잉곳 79GW, 웨이퍼 80GW, 태양전지 90GW, 모듈 136GW로 공급과잉 상태다. 여기에 하반기 증설물량만 폴리실리콘 7GW, 잉곳 15GW, 웨이퍼 16GW, 태양전지 19GW, 모듈 24GW가 예정돼 있다.

공급과잉이 심해지면서 분야별 판매단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6월 kg당 17.6달러에서 10월 12.8달러로 하락했다. 하반기 평균 12~1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은 현재도 약 8만톤 가량이 공급과잉이지만, 대부분의 수요를 갖고 있는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점진적으로 설비용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과잉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결정 웨이퍼 가격은 W당 0.86달러까지 상승했다가 7월 들어서면서 0.69달러로 하락했다.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가격은 9월 기준 W당 0.25달러에서 앞으로 0.23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모듈 가격은 9월 다결정 기준으로 W당 0.61달러를 기록해 올해 최고점 대비 20% 하락했다. 상위 27개사의 모듈 생산용량은 70GW로, 후발주자 용량까지 합하면 100GW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업체인 중국 트리나(Trina)의 모듈 단가는 1분기 W당 47센트로 추정되며, 4분기에는 40센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후발주자들은 이보다 20% 이상 비싸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린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 퇴출 등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9월 기준 모듈생산 1위 업체와 10위 업체간 차이는 4GW 이상으로 벌어졌으며, 앞으로 간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한국기업은 한화큐셀 5위(4.8GW), LG 21위(1.1GW), 현대중공업 30위(600MW)를 기록 중이다.

한화큐셀은 2015년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큐셀 인수 후 솔라원의 경영개선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합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향후 도래할 태양광 산업의 구조재편에 대비해 내수시장 보호와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2010년대 초반 1차 구조조정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 태양광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됐으나, 2017년 이후 예상되는 태양광산업 2차 구조조정은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중소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은 70%를 하회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상당수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태양광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외산 제품의 국내 시장 진입장벽을 높여 국내 산업보호가 필요하다"며 "태양광산업의 경우 가정 및 건물용 태양광, 에너지저장과 결합 등 다양한 응용분야 존재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및 금융 프로그램과의 연결 등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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