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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이라던 후판…수입은 계속 넘쳐나

  • 송고 2016.10.27 06:00 | 수정 2016.10.28 14:09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9월 후판 수입량 23만t…전년비 62% ↑

중국산·일본산 증가세 지속…철강업계 ‘막막’

후판.ⓒ동국제강

후판.ⓒ동국제강

정부가 공급과잉으로 지목했던 후판의 수입량이 오히려 매월 늘고 있어 철강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후판 수입량은 23만3038t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62.2% 증가했다.

올해 들어 후판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7, 8월 후판 수입량은 17만4700t, 22만2548t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 45.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산 후판의 공세가 가장 매섭다.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7월 11만8288t, 8월 15만6066t, 9월 14만9536t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9%, 59.1%, 44.5%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총 112만2770t의 중국산 후판이 수입된 것인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 늘어난 것이다.

후판 수입량이 늘어난 데에는 중국산뿐만 아니라 일본산도 한몫했다.

지난 7월 일본산 후판 수입량은 5만5844t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지만 8월에는 25.1% 증가한 6만5161t, 9월에는 106.6% 늘어난 8만386t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국내 철강업계가 정부가 제시한대로 후판 생산능력을 적정 수준으로 감축할 경우 수입산이 국내 시장에 꿰차고 들어올 여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후판 생산능력을 감축하기 보다는 수입산을 억제하는데 방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후판 수입 물량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철강업체들이 그만큼 차지 못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수입산 후판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등 수요 창출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1순위”라고 말했다.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는 지난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후판 구조조정 부문에 대해 “전기로 등 일부 설비를 제외하면 포스코나 현대제철 모두 공장을 거의 풀가동 중”이라며 “양사 모두 후판공장 등을 문 닫아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수입산 후판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후판사업의 수익성이 예전 보다 못하다는 것도 골칫거리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에 공급하는 3분기 후판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 55만원 안팎 수준으로 합의했다.

3년만의 인상이지만 철강업체들은 최근 급등하는 원료탄 가격을 감안하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 웃지도 못하는 처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철강3사는 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으로부터 후판 대금 850억원을 받지 못할 상황에 놓여 후판 부문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후판 수입이 넘쳐나는 건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수입산 방어벽을 보다 탄탄하게 쌓아야 하고 철강사들은 후판 수요 다변화와 고부가강으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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