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쌍용머티리얼 지분 52% 매각…KCC 인수의향서 제출
쌍용양회공업이 자회사 쌍용머티리얼의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KCC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KCC와 SCPE(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 등 전략적 투자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머티리얼은 쌍용양회공업이 지분 52.17% 보유한 회사다. 모터용 자석 등에 쓰이는 세라믹 부품을 주력으로 절삭공구 및 전장부품 등을 생산한다. 대구 성서공단에 본사를 두고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포항공장과 절삭공구 및 산업용 세라믹 부품을 만드는 대구공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뒀다.
매각자 측은 쌍용머티리얼 지분 52%의 시장 가치가 900~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CC는 쌍용머티리얼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유리·페인트·코팅·부품소재 사업과 연관해 관련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쌍용머티리얼 매각 작업은 이달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실사를 거쳐 12월 중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려낸 후 내년 초 새 주인을 맞을 계획이다.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지분 77.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4월 쌍용양회 지분 49%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달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했던 쌍용양회 지분 27.91%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의 시멘트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쌍용머티리얼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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