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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시대 막 올랐다…'책임 경영' 본격화

  • 송고 2016.10.27 11:42 | 수정 2016.10.28 16:33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갤럭시노트7 사태 조기 수습 '관건'…스마트폰 사업 최대위기

이재용식 '실용주의' 사업재편…"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

삼성 이재용 시대가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해 투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이같은 경영상 결정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자리인 만큼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책임 경영에 나서는 것이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주요 경영 현안의 의사결정 권한과 그에 따른 책임을 동시에 지는 책임경영과 함께 '신경영 삼성'을 이어받아 '실용주의' 리더십 속에 '뉴삼성' 구축을 위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라는 위기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 부회장은 일차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노트7의 환불·교환 조치를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

노트7의 단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전체를 흔들 일대의 사건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평가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는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다. 삼성이 가장 어려울 때 구원으로 조기 등판하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반전시킬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 조기 진화와 함께 가장 절실한 것은 '갤럭시S8'의 성공이다. 갤럭시 브랜드의 뛰어난 혁신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정면으로 돌파할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보다 빨리 채우기 위해 신제품을 예년보다 빨리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빠른 제품 출시보다는 안전에 우선가치를 두고 제품 개발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신뢰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고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내에 구체적인 미래사업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2010년 경영 복귀 당시 48일 만에 태양전지·자동차 배터리·LED·의료기기·바이오제약 등 '5대 신수종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최대 숙원과제인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재편에도 더욱 속도를 내면서 제2의 반도체 성공신화를 재현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투구해야 한다.

지난 2년간 이건희 회장의 장기 공백 속에서 삼성그룹은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하에 인사 폭을 최소화하고 조직규모도 ‘단순’, ‘슬림’하게 축소하는 동시에 책임을 크게 강화시켰다.

현재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화학, 방산 등 일부 비주력 계열사들을 신속하게 매각하며 뉴삼성의 밑그림을 그린 이 부회장은 ‘전자·바이오·금융’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고 전장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새롭게 발굴하며 이건희 회장 이후의 삼성에 대비하는 중이다.


특히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사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사 선임을 통한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구조 재편과 투자 전략 전환, 이 부회장의 경영 등판 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사상 두 번째로 맞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같은 이슈들을 안정적으로 매듭져야 하는 동시에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 또한 회복시켜야 하는 막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을 이끌어갈 차기 오너로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호가 출발도 전에 전략제품 노트7의 단종이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난 듯 하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피할 수 없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도 "실질적인 그룹 총수로서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만큼 현장과 소통하며 실용을 강조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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