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분기 영업익 946억원…"전년比 39.3% 증가"

송고 2016.10.27 15:39 | 수정 2016.10.27 15:56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대구은행, 영업익 64.4% 늘어…"자회사 이익기여도 확대 전망"

ⓒDGB금융

DGB금융그룹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보다 3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64억6500만원으로 2.3%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12.8% 줄어든 738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253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3.5% 증가한 3394억 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 3분기 대구은행의 휴면예금관련 세금환급분 353억이 이익으로 계상된 점이 영향을 줬다고 DGB금융은 분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휴면예금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수치"라며 "지속적인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로 이자이익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고, 충당금전입액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39%로 조사됐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3.05%를 나타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61조3027억원이다.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년 전 보다 64.4% 확대된 863억7300만원을 실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99억3600만원으로 3.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2950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10.3% 감소한 2282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ROA와 ROE는 각각 0.64%, 8.80%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54조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5.9%씩 증가한 32조8000억원, 4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9%포인트 상승한 14.63%를 기록했다.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18%포인트 상승해 11.05%로 나왔다.

한편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42억 원이었으며, DGB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28.8% 증가한 119억 원이다.

노성석 DGB금융 부사장은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이익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주요대기업들의 실적악화 및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 경기하락 위험뿐만 아니라, 미국기준금리 인상 및 환율 급변 등 대내외 경제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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