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맘카페 소비자, LG전자 블로거 체험단 모집…
소니·대유위니아, 오프라인 체험 공간 '내 집 처럼' 조성
가전·IT 기기 제조사들의 체험 마케팅이 폭넓게 펼쳐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징·외관·기술 등 복합적인 요소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직접 만지고 써보는 방법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전·IT 기업들이 최근 온라인 체험단 모집 및 오프라인 제품 체험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체험 마케팅은 주로 맘카페, 파워블로거,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파급력을 지닌 공간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을 겨냥한 것으로, 상품 노출 및 사용기를 통한 홍보 효과 확산이 유리하다는 이유다.
일렉트로룩스는 오는 12월 말까지 '대세 셰프' 최현석 셰프가 추천하는 '프리미엄 분유포트'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라인인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의 무선 주전자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지후맘', '아이러브맘', '맘스홀릭 베이비' 등 총 세 곳의 육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3차에 걸쳐 진행한다. 모집 신청을 통해 선정된 150명의 체험단 전원에게 익스프레셔니스트 무선 주전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LG전자는 최근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맞아 'LG 디오스(DIOS) 김치톡톡 체험단'을 발족했다. 주부와 요리 전문 블로거 및 인스타그래머 등을 대상으로 총 14명을 선발했다.
이 체험단은 DIOS 김치톡톡을 집안에 설치, 실제로 유산균 김치를 담그고 보관하면서 김치에 맛을 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3개월간 온·오프라인 미션을 통해 제품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린다.
최근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체험 마케팅은 제품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온전히 제공하기 위해 실제 주방, 거실 등을 본따 만든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환경을 최적화한 것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다양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 위주로 압구정 매장을 리뉴얼했다. 카페나 집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설계해 몰입감 있는 체험 경험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기존 매장이 제품별 별도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면 새롭게 오픈한 매장에서는 카메라, 오디오 기기, 모바일 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 VR 등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한 오디오 청음존, 카메라의 저조도 성능을 알 수 있는 암실, 게임존, 카메라존을 각각 분리해 마련했다.
대유위니아는 강남 선릉사옥에 플래그십 스토어 '위니아 딤채 스테이'를 오픈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벗어나서 가전과 실내 인테리어가 어울리도록 고객의 특성에 맞춘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위니아 딤채 스테이는 △요리하는 남자라는 트렌드를 반영해 연출한 '남자의 주방존' △젊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밝고 컬러풀한 콘셉트로 구성한 '마망존' △3개월마다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디자인하는 '아이캔디존' 3가지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공간을 나눴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에 대한 니즈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품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 하고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무상 체험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기업측에서는 소비자 시각의 참신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어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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