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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도 前자와 後자로 나뉜다?... 한화테크윈 선방 속 계열사들 '주가붕괴'

  • 송고 2016.10.28 11:21 | 수정 2016.10.28 17:1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증권가 “미래먹거리 확보한 효자계열사와 손실전가 무능력 계열사로 구분”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삼성전(前)자와 삼성후(後)자로 나눠어 있다'는 비유가 한화에도 유효해 보인다. 한화테크윈이 한화 유일한 효자계열사로 떠오른 반면 나머지 계열사의 주가는 일제히 추풍낙엽처럼 내려앉은 모양새다.

지난해 인수된 한화테크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국방 이슈 속에서 부상한 가운데, 이외 계열사들은 장기화된 저금리와 실적 부진 속에서 저조한 주가와 함께 '후자'로 밀려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테크윈의 연초대비 주가가 82.84% 뛰며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뉴페이스'로 정통 한화계열사가 아니지만 가장 기대되는 효자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다음주 발표될 한화테크윈의 3분기 실적은 좋은 성적으로 갈채를 받았던 2분기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은 한화테크윈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9585억원(+47.9% yoy), 영업이익 496억원을 전망했다.

ⓒ2016년10월27일 주가 기준

ⓒ2016년10월27일 주가 기준


증권가는 한화와의 성공적인 화학적 결합과 그룹내 방산 계열사들의 역할 분담과 시너지가 힘을 발휘하면서 한화테크윈의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 인수 성공한 한화디펜스(구 두산DST) 실적이 한화테크윈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외형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지만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연초대비 2.02% 상승하며 나쁘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테크윈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나란히 내려앉는 모양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마이너스 59.39%를 기록하며 연초대비 반토막난 주가로 어려운 시기를 감내하고 있다. 면세점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원가가 올라 이익기반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연말 면제점업자가 추가발표되면 사업자간 경쟁은 격화된 레드오션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4개(대기업 3개, 중소·중견 1개) 사업자가 선정되면 내년에도 업체간 경쟁 강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지 못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화의 금융계열사 주가도 마이너스 주가를 지속하며 패닉에 빠졌다. 한화투자증권(마이너스 32.81%)은 ELS 헤지 손실을 털고 턴어라운드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금융계열사 맏형격인 한화생명(마이너스 16.78%)도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비실대는 형국이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상품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보험금은 늘어나는데 자산운용 수익률은 그보다 못하면서 주가가 주저앉고 있다. 금리 확정형 상품 비중은 한화생명이 전체 자산의 48%, 삼성생명은 41%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 6200원으로는 공모가 8200원 회복도 요원한 상태다.

한화 금융사 막내격인 한화손해보험(마이너스 6.41%)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생보업보다 상대적으로 업황이 나은 손보업종이지만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미미한 시장점유율(4%)로 모멘텀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계열사 주가 상황을 반영해 한화그룹의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0.86%에 불과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전(前)자’와 ‘삼성후(後)자’로 나뉜다는 말처럼 한화그룹도 차세대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확보한 계열사와 손실을 안기는 무능력한 계열사로 분류되게 될 것"이라면서 "특정 계열사가 한화그룹 전체를 먹여 살린다는 우월의식에 사로잡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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