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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코엑스몰 입주상인과 '임대차 소통' 나섰다

  • 송고 2016.10.28 13:28 | 수정 2016.10.28 15:00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신세계 '상권 활성화' 강조…"상인들과 대화할 것"

상인연합회 "협조 바란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코엑스몰 입구ⓒEBN

코엑스몰 입구ⓒEBN


신세계그룹이 무역협회와 28일 정식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10년간 신세계프라퍼티가 코엑스몰과 칼스몰의 운영대행자로 나서게 됐다. 신세계 강남점, 코엑스몰, 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지는 정용진 부회장의 '강남벨트 구축' 구상이 첫 발을 뗀 것이다.

이날 신세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대면적 5만9103㎡(1만7878평), 327개 매장에 대해 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동안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임대, 운영하는 사업이다.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신세계는 코엑스몰의 상권 활성화를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매출이 중요하다"며 "(신세계가 유통을) 잘 안다고 생각하니 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사를 잘 하게 하려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몇년 내로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엑스몰은 지난 2013년 무역협회가 3000억원가량 들여 리모델링했지만 오히려 상권이 위축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입주상점들이 많은 상황이다.

상인들은 매출 감소에도 최소 보장 임대료를 무역협회에 내고 있어서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주장한다. 사단법인 코엑스몰 상인연합회의 김명락 회장은 "장사가 안 되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면서 "(소상인들은) 잡아 놓은 고기다. 대기업들이야 안테나샵 개념으로 내니까 그냥 있을 수 있지만 소상인들은 견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신세계가 들어 온 이후) 상권활성화에 나서겠지만 몇 년은 걸릴 것"이라며 "그 사이에도 많은 상인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임대료 문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엑스몰 운영권을 확보한 신세계가 가장 먼저 막닺뜨린 문제가 코엑스몰 상인들의 불만을 어떻게 진정시키고, 이들과 협력해 상권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느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는 상인들에게 문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대화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도 대화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명락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대료 현실화"라면서 "우리 상인들과 관련된 부분을 오픈해서 협상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무역협회는 우리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면서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다. 협상이 마무리 됐으니 이제는 신세계가 상인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요구다.

무역협회와의 실사 및 협상 과정에서 신세계가 상인연합회와 대화를 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상인연합회 김천석 감사는 "최종 계약이 진행되려면 (신세계측이) 여러가지 확인을 했을텐데, 어제까지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사는 이어 "다수의 임차인이 상인연합회에 있으니 이야기를 해야 하고, 협조를 바란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이야기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7월28일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월11일 실사 킥오프를 시작으로 9월9일까지 실사를 진행했고, 이후 무역협회와 계약의 세부내용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계약이 완결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인들과 별도의) 대화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실사 과정에서 여러 요인들을 검토 했을 테고, 운영대행을 하게 되면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코엑스몰을 운영하면서 그룹 전반의 유통채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코엑스몰 안 팎에서는 신세계가 코엑스몰의 활성화를 위해 코엑스내 전시관의 운영에도 관여하는 부분까지도 무역협회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세계는 최소보장 임대료 등을 포함해 코엑스몰과 칼트몰의 올해 예상임대수입을 66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는 코엑스몰 내 센트럴플라자의 오픈라이브러리 조성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다양한 명소화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년 그랜드 오픈 시점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 진행, 공실 부분에 다양한 전문점 유치, 기존 코엑스몰 회원들의 포인트를 신세계 포인트로 승계 전환으로 2000만 신세계 포인트 회원들에게 코엑스몰로 사용처를 확대해 고객집객을 통한 몰 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은 코엑스몰의 집객효과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명락 회장은 "코엑스몰에 젊은이들이 올 수 있도록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며 "K-뷰티존 같은 가장 핫한 아이템을 모은 집객시설을 만들고, 한류에 열광하는 아시아 일대의 젊은층들이 찾아 올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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