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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건설CEO 신바람 났다…3분기 성적표 'A학점'

  • 송고 2016.10.28 13:31 | 수정 2016.10.29 06:45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해외 사업장 손실 불구 주택사업 호조로 실적 오름세

해외수주 부진은 문제…각 사 목표치 낮춰

(시계방향으로)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각 사

(시계방향으로)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각 사

메이저급 상장 건설사의 3분기 실적이 대부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아주 짭짤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이 다소 부진했지만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인 탓이다. 특히 주택사업은 4분기에도 흥행몰이가 예상되는 만큼 4분기 성적표도 'A학점'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 2751억원, 누적 7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오른 실적을 달성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다만 해외부문에서 일부 원가율이 상승했는데, 터키 교량공사 정산 비용 200억원, 카타르 신항만 계약고 감액 및 돌관비용 200억원, 카타르 국립박물관 사양 변경에 따른 추가 원가 300억원 등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건설사에 비해 안정적 실적이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주택부문 원가율 개선, 합산 도급금액 9조원 수준의 대형 4개 플랜트 현장(UAE 원전, UAE 해상원유 등)의 안정적 매출 반영에 따른 해외 실적 변동성 방어에 기인한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다소 지연되면서 내년 매출액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신규 프로젝트의 본격적 기성이 반영되는 2018년은 해외부문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3분기 1306억원, 누적 3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나 오른 영업 실적을 올렸다. 국내 주택현장의 마진 개선과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 유화사업의 이익 성장, 연결종속법인의 이익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주택부문은 3분기까지 21개 현장 1만5603세대를 공급해 평균 계약률은 90%에 근접한 수준이다. 유화사업부는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판가하락 강화 및 원가개선 활동 등으로 74.1%의 안정적인 원가율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가장 문제점중 하나였던 사우디의 현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소시네이트(Isocyanates)는 10월말, 라빅(Rabigh)은 12월 말 준공 예정으로, 사우디법인 DSA의 적자 폭은 감소하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주는 3분기 누적 2831억원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5.9%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다만 이란에서의 성과가 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4분기에 19억 달러 규모의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상승세도 무섭다. 3분기 1422억원, 누적 3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9%나 오른 실적을 냈다. 이미 지난해 총 영업이익(3895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저마진 자체주택 실적으로 인한 낮은 기저 대비 올해 매출총이익률 30~40% 수준의 고마진 자체주택의 공사 진행에 따라 자체주택 매출총이익률이 27.4%를 기록한 것에 크게 기인한다.

박창민 사장 취임 후 첫 성적표를 받아 본 대우건설은 큰 이변 없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3분기 979억원, 누적 2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소폭 하락했다.

대우건설이 타사 대비 주택 비중이 높은 만큼, 주택 기성액 증가에 따라 국내부문 마진율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다만 해외부문의 경우 동남아 건축 프로젝트 10개 내외 사업장 및 알제리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준공 임박 또는 투입 증가에 따른 손실을 계상했다.

삼성물산 전체 실적의 47%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액 2조977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말레이시아 복합화력, 영국 사빅 에탄 저장탱크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 준공 임박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마진의 관계사 매출 증가, 로이힐 등 현안 프로젝트 종료,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발전 등 국내외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정상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관계사 매출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해외사업 때문에 실적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다. GS건설은 주요 현안 프로젝트인 UAE RRE 405억원, 쿠웨이트 Wara 260억원, 사우디 라빅 300억원 등 플랜트 부문에서만 총 1445억원의 추가 원가 반영한 결과 예상밖의 적자가 나왔다.

전력부문도 국내 삼척그린파워 전력에서 2분기에 이어 119억원 추가원가 반영, 해외 사우디 PP-12 발전에서 95억원 추가 원가가 반영되면서 주택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GS건설은 3분기 383억원, 누적 90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016년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16조4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며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저가수주를 지양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수주감소는 우려 요인으로 2017년 수주가 15조원 내외로 가능한지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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