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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ELS 투자시 이것만은 챙기세요

  • 송고 2016.10.28 15:05 | 수정 2016.10.28 15:05
  • 관리자 (rhea5sun@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저금리가 계속되고 100세 시대다 뭐다 해서 노후준비가 걱정스러워 현재의 자산에서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서 자산도 늘리고 노후준비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양한 금융상품과 투자방법에 대해서 고민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항상 탈이 나는 법이라 제대로 상품을 파악하지 않고 덥썩 가입해서 원금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해야 하겠다. 특히 ELS(주가지수연계증권) 등의 파생상품에 투자를 하는 경우 이런 사례가 많아서 오죽하면 금융감독원에서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면서 주의를 하라고 경고까지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서 제시한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5월경, 은퇴를 앞둔 직장인 A씨는 은퇴 후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금리를 확인했으나 낮은 금리 때문에 고민하던 중, ELS에 투자하면 예금보다 높은 연 7~8%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금융회사를 방문했다.

여기서 HSCEI 등 3개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고 각 주가지수가 가입 당시 수준보다 50%를 초과해 하락하면 낙인(knock-in)이 발생하고 이후 3개의 주가지수가 가입 당시 수준의 80% 수준까지 회복되지 않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ELS상품을 권유 받고 "설마 HSCEI 등 3개 주가지수가 가입 당시 수준보다 50%를 초과해 하락하겠는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여유자금을 ELS 상품에 투자했다.

그러던 중 2016년 2월경 A씨는 HSCEI 지수가 가입 당시 지수수준보다 50%를 초과해 하락함에 따라 낙인조건에 해당됐다는 사실을 금융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원금손실이 현실화 될까 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손실구간에 진입하게 되는 조건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고 모든 손실은 본인이 떠 앉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2016년 6월 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104.5조원 15년말(98.8조원) 대비 5.7조원 증가하였고 이중 ELS(ELB포함)는 72.1조원(69.0%), DLS(파생결합증권 : 기초자산 원자재,환율,통화,금리 등) 32.4조원(31%)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했다는 얘기이고 원금 비보장형상품(ELS•DLS)은 71.6조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68.5%라고 하니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이 ELS에 가입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ELS·DLS 등 파생결합증권과 ELT·ELF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수준이 현재 가격수준보다 크게 하락하지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융회사 판매직원이 "사실상 원금보장이 된다"라고 설명하더라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여러분의 손실을 절대 보상해 주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증권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한 무담보·무보증 증권으로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행회사인 증권회사의 파산으로 채권자에게 지급할 돈이 부족하면 투자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은행·보험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ELT 및 ELF 역시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며 신탁과 펀드에 편입되는 ELS를 발행한 증권사의 신용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판매회사의 신용과는 별개로 편입된 ELS발행 증권사의 신용등급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손익발생조건과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해야 한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흐름에 따라 손익(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손익발생조건을 확실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 또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수준, 과거 장기간에 걸친 가격추세, 향후 가격 전망 등에 대해 충분히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외국 주가지수나 가격수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기초자산을 이용한 상품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은행이나 증권회사 객장이나 본사 앞에서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내 돈 내놓으라'고 시위를 하면서 절실히 알았다는 모 투자자의 TV 인터뷰를 굳이 얘기 하지 않더라도 독자 여러분이 다른 투자자들의 본보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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