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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저장고 '바닥'...철도파업 장기화에 레미콘·건설업계 '비상'

  • 송고 2016.10.28 16:12 | 수정 2016.10.28 16:1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시멘트 공급 차질…대형 레미콘사, 레미콘 출하량 축소

레미콘업계 "한달은 버텨, 이번주 고비 다음주 넘어가면…"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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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이 한달을 넘어서면서 시멘트·레미콘업계는 물론 건설현장까지 비상이 걸렸다.

국내 대형 레미콘사부터 중소형 레미콘사까지 시멘트 부족으로 출하량 제한이 본격화될 경우 건설현장 역시 자재 부족난에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이 한달을 넘어서면서 유진, 삼표, 아주 등 중대형 레미콘사부터 중소형 레미콘사까지 시멘트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철도파업으로 인한 철도 운송(철송) 차질로 직격타를 맞은 시멘트업계의 피해가 레미콘업계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시멘트는 레미콘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중대형 레미콘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만 해도 생산조절은 검토 대상이 아니었으나 이번주 들어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며 "이번 주가 고비다. 다음주로 넘어갈 경우 레미콘 출하량 제한이 본격화돼 사태의 심각성은 엄청날 것"이라고 철도파업 장기화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미 중대형 레미콘사 한곳은 이번주부터 시멘트 수급 문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레미콘 출하량을 30%가량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수도권은 최성수기인 가을에 레미콘 수요가 가장 몰리는 지역이다. 성북, 수색, 덕소, 팔당 등 수도권 철도역에 비치된 시멘트 저장고(사이로)의 시멘트 재고는 지난 24일부로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을 통해 시멘트를 보급할 수는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보통 BCT를 통해 하루 평균 운반할 수 있는 시멘트 규모는 25만t 정도로 화물열차가 운반할 수 있는 1만1000만t~1만2000만t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중소형 레미콘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해안권과 내륙권 시멘트를 모두 받아쓰는 한 중소형 레미콘사 관계자는 "배를 통해 시멘트를 운반하는 해안권 시멘트사의 경우 내륙권 시멘사보다 어려움은 조금 덜하다"면서도 "하지만 시멘트 전용부두까지 시멘트를 들여와도 일부 레미콘 공장까지 철도로 운송되기 때문에 어려움은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결국 레미콘업체 전반적으로 시멘트 수급이 빠듯한 형편이어서 다음주로 넘어갈 경우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이 되면 추워지는데 이 경우 공가기간은 더욱 지연된다"며 "한달은 버텼지만 파업이 더 길어질 경우 아마 건설현장은 레미콘 조달난으로 공사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멘트업계의 피해 추정액은 수송 차질에 따른 미판매 손실액, 대체수송 운임 등을 포함해 약 300억원이다. 파업 후 시멘트의 철송 차질 물량은 이날 기준으로 40만t으로 추산됐다. 일부 시멘트 업체는 시멘트 제한 출하는 물론 공장 내 일부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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