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력사·스펀본드·지오그리드 등 산업용 소재사업 강화
휴비스는 삼양사의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 8월 31일 삼양사와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휴비스가 인수한 삼양사의 산업자재용 소재사업은 자동차·건축·토목·위생재·안전장갑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의류용보다 2배 이상 강도가 높은 고강력사와 위생재 대표 소재인 스펀본드, 토목용 지오그리드 및 고강도PE(polyethylene) 등이 포함된다. 연간 매출액은 900억원 규모다.
특히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고강력사는 국내 산업용 코팅원단 시장의 80%를 점유한다. 휴비스의 섬유 기술력과 국내외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또한 일회용 기저귀 등 고급 위생재용 소재로 공급되는 스펀본드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휴비스 중국법인(사천휴비스)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은 "유럽 미국 등 전세계 100개 국가에 다수의 세계일류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영업망이 구축돼 있다. 이를 활용해 산업자재용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폴리에스터 계열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는 지난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 사업의 통합으로 출범했다. 현재 휴비스 최대주주는 삼양홀딩스와 SK신텍이 각각 2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2051억원, 영업이익 336억원, 당기순이익 211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휴비스는 전주·울산·중국(사천)에 생산공장과 대전에 R&D 센터를 운영중이다. 폴리에스터 섬유, 폴리에스터 수지, 메타·파라 아라미드 및 PPS 섬유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화섬기업이다. 2014년 11월 휴비스 자회사로 편입된 휴비스워터는 상수·폐수·해수담수화 기술을 보유한 수처리 시스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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