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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첫 등기이사 행보…여전한 '실용주의'

  • 송고 2016.11.02 11:40 | 수정 2016.11.02 15:2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조용히 사업 챙기며 실용주의 행보 이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기존 이사진들과 함께 사업 관련 현안들을 처리하는 등 등기이사로서 책임경영을 본격화했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석해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 등 안건을 마무리 짓고 사내외 이사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달 27일 열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최근 홀로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이사회를 꼼꼼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수요사장단 회의가 끝나고 열린 이사회에서 그룹 현안들을 처리하고 이사진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처음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인 만큼 이날 오전 서초사옥 로비는 출근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진들로 붐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 부회장은 취재진들에게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 부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은 업계 관심의 대상이지만 최근 들어 이 부회장은 사업과 관련된 일 외에는 언론의 노출을 삼가는 모양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으로 제품 교환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9월 중순 손에 노트7 교환품을 쥐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전부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주총과 지난 1일 삼성전자 47주년 창립기념일에도 이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업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행사였던 만큼 이 부회장이 상징적으로 나서서 ‘뉴 삼성’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이건희 회장의 공석으로 2년 가까이 실질적 수장으로서 그룹을 경영해온 이 부회장에게 등기이사 선임에 따른 ‘책임’이 하나 더 부과됐지만 이 부회장은 여전히 실용주의에 입각한 경영 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이 부회장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공식적인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기를 삼가며 사업과 관련된 일정에만 집중하고 있다.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언론의 주목보다는 조용히 사업의 실속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년간 화학·방산 등 비주력 계열사들을 신속히 매각하며 뉴 삼성의 밑그림을 그렸고 최근에는 ‘전자·바이오·금융’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고 전장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새롭게 발굴하는 등 이건희 회장 이후의 삼성에 대비하는 중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노트7 단종 사태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 등 위기가 겹치자 이 부회장은 사업 내실 다지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들을 계기로 삼아 삼성전자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철저한 위기 관리 체계를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이 부회장이 실질적 수장으로서 전자를 이끌어왔지만 이제부터는 결과에 따른 책임이 따라붙는 만큼 그 무게가 무거워졌다”며 “이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연말 사장단 인사 등 앞으로 이 부회장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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