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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빅2 재편론, 현실적으로 불가능”

  • 송고 2016.11.02 17:05 | 수정 2016.11.02 18:1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옥포조선소 폐쇄·경쟁사로의 인수 모두 대안 될 수 없어

수주잔량 350억불 “어느 조선소 못지않은 경쟁력 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조선업계 ‘빅2’ 재편론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이라는 이름은 바뀌더라도 옥포만에 위치한 조선소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국가대계를 위해서라도 옥포조선소는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립 사장은 2일 대우조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구조조정 방향과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빅2’ 재편론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기존 ‘조선빅3’ 체제는 유지하되 부실이 심화된 대우조선의 경우 경쟁력 강화 이후 새 주인을 찾는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은 “현재 빅3에서 빅2로 재편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폐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중공업 또는 삼성중공업이 옥포조선소를 인수하는 방안”이라며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옥포조선소를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다른 기업이 옥포조선소를 인수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대우조선이라는 이름만 바뀔 뿐 빅3 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라며 “대우조선이 실적악화와 유례없는 ‘수주절벽’이라는 이중고로 큰 위기를 맞고 있으나 이것이 옥포조선소를 폐쇄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의 현재 수주잔량은 약 350억달러로 경쟁사에 비해 100억달러 이상 많으며 잠수함 시장에서는 국내 선도기업일 정도로 방산부문에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회사를 정상화시켜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정 사장 뿐 아니라 직원들도 반대하지 않겠지만 옥포조선소를 폐쇄할 정도로 경쟁력 없는 회사는 아니라는 것이 정 사장의 지적이다.

조선산업이 대규모 장치산업인 만큼 옥포조선소를 폐쇄할 경우 이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한진해운 사태 이상의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정 사장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금지원을 한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며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에 나설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 방안대로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키고 빅3가 대등한 조건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빅2로의 재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맹이 없는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현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국민 혈세 지원받아서 연명하고 있고 도와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있다”며 “대우조선의 자력생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옥포조선소 자체의 경쟁력은 어느 조선소 못지않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옥포조선소를 계속 가동하면서 축소할 것은 축소하고 키워나갈 것은 키워나가야지 설비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가대계를 위해 옥포만의 조선시설은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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