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PTD사와 MOU 체결…"수리온 수출시장 개척 박차"

송고 2016.11.02 17:11 | 수정 2016.11.02 17:11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PTDI사와 공동마케팅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물량창출 합의

KAI는 2일 'Indo Defense 2016(인니 방산전시회)' 전시장에서 KF-X 공동개발파트너인 인니 PTDI(PT Dirgantara Indonesia)사와 전략적 협력 이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과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PTDI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날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양사 부사장이 맡고 공동마케팅(민수)과 군수 두 개 부문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중으로 KAI에서 첫 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KAI는 "금번 MOU의 핵심은 공동마케팅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물량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KAI 수리온 헬기와 PTDI CN-235 수송기를 공동마케팅 대상으로 선정하고 양국의 시장진입은 물론 잠재시장 분석과 제품전략 등을 함께 수립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인니가 군·관용으로 200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노후화에 따른 교체수요가 존재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시 수리온의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또한 KAI는 인니 공군이 운용하는 KT-1B와 T-50i에 대한 PTDI의 정비능력 확보 지원을 통해 PTDI를 동남아시아의 정비센터로 육성하고 PTDI는 자국 내 MRO 사업 창출에 협조키로 했다.

더불어 양사간 UAV(무인항공기) 개발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의 잠재시장 개척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양사간 협력은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민항기, 군용기 개발은 물론 시뮬레이터, 위성 등 항공우주사업 전 분야 에서 협력이 확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번 인니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인니 방산전시회'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KAI를 비롯한 국내 업체 8개사와 중소기업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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