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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스마트폰…한국 바짝 추격

  • 송고 2016.11.03 13:52 | 수정 2016.11.03 14:0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스마트폰 시장 성숙기, 스펙 상향 평준화로 실속형 소비 늘어나

최신 기능·디자인에 가격은 저렴한 중국 제품 점유율 빠르게 상승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주춤한 틈을 타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내세워 스마트폰 최대 수요국인 중국, 인도를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빅 3’로 꼽히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점유율이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가 2016년 3분기에 총 8000만대를 출고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2.1%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250만대로 점유율 20%에 그쳤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22.4%, 화웨이·오포·비보 합계가 20.8%로 1.6%p 차이가 났지만 최근 노트7의 리콜 및 단종 영향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이 크게 흔들렸다.

삼성전자의 노트7 사태로 경쟁업체들이 뜻밖의 수혜를 본 것도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발 빠른 추격은 이미 예고된 일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스마트폰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스마트폰의 선호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여기에 특화됐다. 삼성이나 애플에 뒤지지 않는 성능이나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가까운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는 중이다.

이들은 최근 트렌드인 대화면 탑재는 물론이고 애플보다 먼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내놨다. 메모리나 카메라 화소, 배터리 용량도 모두 고사양이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TCL, 오포, 비보, ZTE 등 7개에 달한다.

특히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급격한 성장은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내 점유율 1위인 화웨이는 내수시장을 넘어서 해외 판매량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지난해 출하한 스마트폰 1억901만5000여 대 가운데 해외에서 판매된 수량이 약 40%를 차지한다.

화웨이는 중저가뿐만 아니라 ‘P 시리즈’, ‘메이트 시리즈’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화웨이의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은 3.5%로 전년 동기 1.2% 대비 거의 3배 급증했다.

오보, 비보의 급격한 성장도 눈에 띈다. 작년까지만 해도 화웨이, 레노보,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3인방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오포, 비보가 신흥강자로 떠오르며 레노버와 샤오미를 제쳤다.

오포와 비보의 성장률은 글로벌 3위 업체인 화웨이보다 가파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7.5%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2.5%에서 5.8%로, 비보의 시장 점유율은 2.8%에서 4.9%로 각각 2배 가까이 올랐다. 두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10.7%로 화웨이의 9.0%를 앞질렀다.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매섭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도 분산된 프리미엄 고가폰 제품 출시를 지양하고 집중력 있게 혁신적인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거나 차별화 전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이 점점 강화되면서 주요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 포석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프리미엄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아직 크므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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