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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훈풍’…내년 상반기까지 “문제없다”

  • 송고 2016.11.04 15:00 | 수정 2016.11.04 16:0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공급보다 수요 강해 D램, 낸드, LCD 가격 상승세

내년 1분기까지 강보합 전망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불기 시작한 훈풍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제품가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요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등한 D램 가격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LCD 패널 가격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은 최근 한달 새 25%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월 전월 대비 18.52% 상승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성수기 재고 축적 수요와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요 및 서버 수요 급증, D램 생산량 축소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을 D램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10월 하반월에 전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표준제품 중 하나인 MLC 32Gb(기가비트)는 9월 말 대비 10월 말 가격이 7.39%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며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낸드 주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의 호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PC 및 서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 용량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

반면 공급업체들은 미세화 공정 지연과 신규 증설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제품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로 인해 수혜를 입는 곳은 D램 시장에서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양사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47.4%, SK하이닉스가 26.5%다. 두 회사 합계는 73.9%에 달한다.

지난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업계도 호황이다.

LCD는 주요 패널 제조사가 라인을 감축하면서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의 경우 공급업체들의 8세대 LCD 라인 생산 차질로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널 가격이 상승했다. IT 수요 회복으로 고부가가치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 패널 수요도 예상보다 강했다.

이같이 빠듯한 LCD 공급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7세대 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할 예정이고 LG디스플레이도 2세대와 3세대 라인을 4분기부터 순차 중단할 계획이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7세대 이상 LCD 공급면적이 4.5% 감소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LCD TV 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제조사는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한 상황이라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들은 플래그십 모델에 LCD가 아닌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OLED 시장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LCD를 중심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수익성 향상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에서 아직까지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LG디스플레이는 경쟁업체의 생산라인 중단과 대형화 트렌드로 내년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LCD 말고도 대형 OLED와 자동차 및 중소형 OLED도 차근히 준비 중이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내년에도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들어갈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하기로 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의 주요 제조사들도 앞 다퉈 OLED 패널을 채용함에 따라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LED 패널 대중화로 내년도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5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OLED 사업부 영업이익률도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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