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571,000 649,000(0.65%)
ETH 5,092,000 1,000(0.02%)
XRP 885.3 1.3(-0.15%)
BCH 812,800 106,500(15.08%)
EOS 1,512 9(-0.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왜 에쓰오일만 3분기 정유사업 적자를 기록했나?

  • 송고 2016.11.08 06:00 | 수정 2016.11.08 11:2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1234억원 영업적자

에쓰오일만 채택 '선입선출법' 유가하락시 손실 크게 작용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사진=에쓰오일]

정유업계에서 유일하게 에쓰오일만 3분기 정유사업 영업적자를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총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석유화학에서 1422억원, 윤활기유에서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지만, 정유사업에서는 12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정유 4사 중 에쓰오일만 정유사업 적자를 보이고, 나머지 3사는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919억원, GS칼텍스 1251억원, 현대오일뱅크 945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사업 영업적자 배경에 대해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석유제품 재고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 △환율하락의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유부문은 수요측면에서 계절적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분기 5.5달러, 2분기 3.3달러, 3분기 3.1달러를 보였다.

[자료=에쓰오일]

[자료=에쓰오일]

재고 관련 이익도 상반기보다 감소한 가운데 환율하락 영향도 확대됐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7월1일 달러당 1148원에서 8월16일 연내 최저인 1090.5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요인은 정유 4사에 동시에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에쓰오일만 정유사업 영업적자를 기록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은 '정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각 사별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같은 정유사업을 한다고 해서 실적도 똑같이 나오지는 않는다"며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한 재고이익이 3분기에는 제로였고, 여기에 정제마진 및 환율하락 요인이 타 사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쓰오일만 채택하고 있는 '선입선출법' 재고자산 평가방식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재고자산 평가방식으로 에쓰오일은 선입선출법을, 나머지 3사는 총평균법을 사용하고 있다.

선입선출법은 재고가 어떤 순서로 출고되든 장부상 먼저 입고된 것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는 것으로 간주해 출고단가를 결정하는 원가주의 평가방법이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총평균법은 유가 상승 또는 하락 시에 유불리가 밋밋한 반면, 선입선출법은 상승시에는 이익이 극대화되고, 하락시에는 손실이 극대화된다"며 "이 때문에 에쓰오일은 유가가 상승한 상반기에 높은 이익을 거둔 반면, 하락한 3분기에는 반대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는 주로 선입선출법을 사용해 오다 2011년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됐을 때 GS칼텍스를 시작으로 총평균법을 채택하고, 에쓰오일만 계속 선입선출법을 사용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4분기 계절적 수요강세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신규증설 둔화로 상당기간 수요성장이 공급증가를 능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1:44

100,571,000

▲ 649,000 (0.65%)

빗썸

03.28 21:44

100,476,000

▲ 475,000 (0.47%)

코빗

03.28 21:44

100,486,000

▲ 500,000 (0.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