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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호 7개월, 일단 ‘합격점’… “앞으로가 걱정”

  • 송고 2016.11.08 12:53 | 수정 2016.11.08 14:0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밥캣 상장 성공단계 및 구조조정 효과 3분기 호실적 예고

면세점 등 신사업 부진… “아직 경영수완 검증된 것 아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취임 7개월을 맞은 가운데 두산그룹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 퍼즐인 두산밥캣 상장 성공을 눈앞에 둔 데 이어,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의 신사업인 면세점 사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성장동력 마련이 큰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주)두산은 3분기 매출 4조5568억원, 영업이익 2512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6%, 12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이다.

두산의 이같은 실적 개선 전망은 주력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2015년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 효과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전자제품과 산업차량, 굴삭기 판매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6% 늘어난 2243억원을, 두산인프라코어는 480% 급증한 1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양사 모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다만 매출액은 양사 모두 그동안 보유자산 매각 등으로 덩치가 축소된 만큼 감소가 불가피하다.

두산건설의 경우 3분기 전망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수주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개선에 기여해 온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효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 상장으로 화룡정점을 찍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0월 한 차례 실패했던 수요 예측이 이번에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공모가격을 주당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비록 기존 공모가액(4만~5만원)보다는 낮아졌지만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목표에는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두산밥캣 상장이 목표대로 오는 18일 완료되면 두산인프라코어로서는 총 1조원 안팎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하고, 차입금도 그룹 내 4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한화 약 56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12조원에 달하는 그룹 차입금을 낮추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그동안 두산그룹의 발목을 잡아온 불확실성이 걷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사업의 부진은 박정원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특히 면세점 부문의 경우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 박용만 전 회장의 장남이자 광고계열사 오리콤 부사장이었던 박서원 전무를 내세우고, 두산타워 일대를 많이 찾는 중국관광객(요우커)를 공략하기 위해 인기배우 송중기씨까지 모델로 발탁하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

그럼에도 일평균 매출은 지난 10월 기준 6억원으로 업계 꼴찌다. 이에 따라 당초 연매출 5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도 하향됐다.

면세점과 두산의 신사업 쌍두마차인 연료전지 부문의 경우 박정원 회장이 취임한 이후 국내외 관련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 올해 587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룹 매출 추이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올해 실적 개선은 전임 박용만 회장 때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과 시황 회복 효과가 겹쳤을 뿐”이라며 “엄밀하게는 그룹 내실 다지기 작업이 진행 중이지, 박정원 회장의 경영능력 및 수완이 검증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료전지와 면세점이 그룹 신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인 데다, 기존 주력인 중공업과 기계 부문 시황은 언제 반전될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서둘러 보완책을 찾거나 중장기적인 먹을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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