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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RISL, 컨선·탱커 발주 나선다

  • 송고 2016.11.09 06:00 | 수정 2016.11.09 06:3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국·중국 조선업계 대상 협상 나서 “내년 중 계약”

이란 제재로 건조 중단된 26척 향방에 업계 관심

SPP조선이 건조한 7만4000DWT급 석유제품선 전경. SPP조선은 지난 2008년 IRISL과 10척의 핸디사이즈 벌크선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가 시작되면서 이들 선박에 대한 건조가 중단됐다.ⓒSPP조선

SPP조선이 건조한 7만4000DWT급 석유제품선 전경. SPP조선은 지난 2008년 IRISL과 10척의 핸디사이즈 벌크선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가 시작되면서 이들 선박에 대한 건조가 중단됐다.ⓒSPP조선

이란 국영선사인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이 컨테이너선과 중형 석유제품선 발주에 나선다.

IRISL이 한국 및 중국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내년 중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2008년 이란 제재로 선박을 수주하고도 건조가 중단됐던 한국 조선업계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사에이디(Mohammad Saeidi) IRISL 회장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포럼(Danish Maritime Forum)에 참석해 선박 발주계획을 밝혔다.

사에이디 회장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시장에서 선박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의 크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조선은 MR(Medium Range)탱커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조선강국인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을 대상으로 내년 중 계약체결을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신조선박 발주가 아닌 중고선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이란에 대한 유럽 및 미국의 제재가 풀리며 지난 2008년 이후 선박 발주에 나서지 못했던 IRISL의 발주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가 계약을 체결하고도 미국의 이란 제재 개시로 인해 중단된 선박 건조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어 중단된 선박 건조가 다시 시작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8년 IRISL로부터 핸디사이즈 석유제품선 10척, 핸디사이즈 벌크선 7척 등 총 17척을 수주했으나 이란 제재가 시작된 이후 건조에 들어갔던 벌크선 1척을 다른 선사에 재매각(Resale)한 이후 나머지 16척에 대한 건조는 진행되지 않았다.

SPP조선도 현대미포와 비슷한 시기에 3만5000DWT급 벌크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 계약이 재개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채권단의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거부로 총 8척에 달하는 선박 수주가 취소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SM그룹으로의 인수마저 무산됨으로써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중공업이 IRISL과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수주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을 포함해서 한국 조선업계는 IRISL로부터 최대 25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IRISL이 기존 발주했던 벌크선 대신 석유제품선,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선종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이와 같은 기대감은 높아져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 조선업계는 IRISL과 단 한 척의 수주계약도 체결하지 못했으며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선박 발주에 나서지 못했던 IRISL의 선박금융 네트워크가 사라져 당분간 수주계약 체결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돼왔다.

사에이디 회장은 “아직까지 미국 금융업계의 제재가 일부 풀리지 않았지만 다른 선사들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한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며 “글로벌 선사 및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IRISL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다목적운반선 등 총 380만DWT 규모의 선박 107척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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