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양책 효과 지속… ‘거품’ 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공약 효과가 2거래일간 지속되는 모양새다.
11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가격은 t당 561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32%(284달러) 급등했다.
이날 모든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알루미늄과 아연은 각각 1772달러, 2531달러로 2.01%(35달러), 3.22%(79달러) 올랐다.
납과 니켈은 1.32%(28달러), 2.27%(260달러) 상승한 2155달러, 1만1710달러를 기록했다. 주석은 0.94%(205달러) 상승한 2만1905달러를 기록했다.
재고량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4%, 2.14% 늘어난 니켈과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전 거래일 5%대 상승률을 보인 전기동 가격은 이날도 5%대 오르면서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니켈도 장중에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트럼프 당선자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약속 영향이 이날 장까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거품이라는 의미다. 더욱이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도 그 규모나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 거래일부터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 관련 지표 등이 발표되는데 비철금속 가격을 좌지우지할 요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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