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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회생계획안 통과…다음주 정식 인가

  • 송고 2016.11.11 17:09 | 수정 2016.11.11 17:0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상여금 축소, 성과급 지급중단, 순환휴직 실시 등...노사 합의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의 회생계획안이 담보권자 및 채권자 투표에서 통과됐다.

다음 주 중 법원이 이 회생계획안을 공식적으로 인가하게 되면 STX조선의 회생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이 이해관계자들의 투표에서 통과됐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담보금액 기준)과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는데 이날 투표에서 기준을 충족시킴에 따라 회생계획안은 법원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통과된 회생계획안은 다음 주 중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검토해 인가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STX조선은 고정비 감축의 일환으로 인건비를 50% 줄이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임직원 급여를 20% 줄이고 30%의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STX조선은 희망퇴직 등으로 생산직 인력 256명을 줄였으나 감축인원이 회생계획안에서 정한 목표인 345명에 도달하지 못하자 지난달 13일 정리해고를 통보하며 추가 인력감축에 나섰다.

이와 같은 구조조정에 금속노조 STX조선지회가 반발함에 따라 노사협상도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상여금 축소, 성과급 지급중단, 순환휴직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단협에 노사가 합의함으로써 25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회생계획안이 통과된 만큼 조만간 법원이 이를 인가하게 되면 본격적인 회생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관련기업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빠른 회생절차 진행 및 졸업으로 조선소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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