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잃는 트럼프 부양책 효과, 거품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공약에 대한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12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가격은 t당 590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0%(281달러) 늘었다.
이날 전기동과 알루미늄,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아연과 납은 각각 2528달러, 2151달러로 0.12%(3달러), 0.19%(4달러) 내렸다. 주석은 0.71%(255달러) 하락한 2만175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알루미늄과 니켈은 각각 0.28%(5달러), 0.21%(25달러) 상승한 1777달러, 1만1735달러를 기록했다.
재고량은 전 거래일과 같은 양을 유지한 니켈과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한 이후 사회 기반 시설 투자 공약이 2거래일 동안 비철금속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당수요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쌓이면서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달러 가치 상승도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향후에는 중국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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