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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M그룹, 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송고 2016.11.14 16:19 | 수정 2016.11.14 16:39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상선보다 우월한 조건 제시… 예비입찰자 따로 없어

현대상선 “수익성 개선 및 국내외 터미널 확보 집중할 것”

‘M&A계의 포식자’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한다.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을 품고 있는 SM그룹으로서는 컨테이너선과 미주노선 영업권으로 구성된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함으로서 현대상선 다음 가는 종합 해운기업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해운 자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을 선정했다. 본계약은 오는 21일 체결할 전망이다.

당초 SM그룹은 지난 10월 말 예비입찰 참여를 신청한 후 본입찰에서 현대상선과 2파전을 벌여왔다.

법원 측은 “대한해운은 입찰가와 고용승계 등의 항목에서 현대상선보다 우월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예비입찰자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M그룹의 경우 지난 2013년 대한해운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법정관리 중인 삼선로직스 지분 73.8%를 확보한 중견그룹이다. 비록 무산되기는 했지만 삼라마이다스그룹은 올해 초 SPP조선도 인수하려고 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 자산은 컨테이너선 5척과 미주∼아시아 노선 인력, 7개 해외 자회사 등 1000억원 안팎이다.

아울러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도 패키지로 매각된다. 당초 미국 롱비치터미널의 2대주주인 스위스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매각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롱비치터미널은 롱비치 항만 내 최대 규모로 연간 30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국 서부항만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한다.

한진해운은 현재 터미널을 운영하는 미국 자회사인 TTI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SM그룹은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선로직스가 법정관리를 졸업하면 한진해운 매물과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M그룹은 한진해운 직원 700명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진해운 노동조합은 “인력을 최대한 인수할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에게 지위가 부여돼야 한다”며 “부실기업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진해운 노조가 강조한 부실기업은 채권단과 자율협약 아래 자구안을 이행해 온 현대상선을 의미한다.

현대상선의 경우 이번 본입찰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크게 아쉬울 것은 없는 상황이다.

현대상선도 시황 침체로 재무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한다더라도 기존 영업망과 중복되는 만큼 시너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측은 “추후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우선적으로 국내외 터미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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