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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원샷법 신청…단조사업 재편 빨라지나

  • 송고 2016.11.16 06:00 | 수정 2016.11.16 06:43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철강기업으로는 하이스틸 이어 두번째...대기업은 첫 사례

인천공장 단조 생산 중단 등 단조사업 순천공장 일원화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전경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전경

현대제철이 철강업계로서는 하이스틸에 이어 두번째, 대기업으로는 첫번째로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지원을 신청했다. 품목은 단조사업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2일 4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원샷법 신청기업 4곳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대상은 현대제철(대기업) 1곳, 중소기업 3곳으로 알려졌다.

원샷법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단조사업의 순천공장 일원화와 인천공장 50톤 전기로 매각 작업을 동시에 추진중인 현대제철은 행정절차가 간편화 되면서 사업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원샷법은 과잉공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자발적·선제적 사업재편을 도와주는 법으로서 세제감면, 자금지원 등 다양한 지원혜택이 담겨있다.

현대제철은 순천 단조공장(구 SPP율촌에너지)으로 단조사업을 일원화하고 있다. 잉곳만 생산하는 인천공장과 달리 제강에서 단조, 가공에 이르는 일괄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1월 전라남도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 총 4천200억원을 투자해 SPP조선의 자회사로 설립한 전문 단조업체로 지난 6월 현대제철이 인수하면서 순천 단조공장으로 편입시켰다.

주요 제품은 원자력·화력 발전설비와 선박·선박엔진 부품, 석유화학설비, 산업설비, 금형강 및 공구강 등이다.

현대제철은 순천 단조공장 기존설비에 대한 합리화 작업에 2000억원을 투자해 단조, 가공 등 하공정 관련 투자를 모두 마치고 시운전 등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공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연간 약 20만톤 내외의 생산을 목표로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점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술고도화를 추진해 향후 발전설비 및 항공설비 등 고부가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순천공장으로 단조 사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잉곳 생산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35년 동안 현대제철의 단조용 잉곳을 생산하던 인천공장의 단강생산 설비인 40톤, 50톤 전기로 2기를 폐쇄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이들 전기로에서 그동안 연간 42만톤 규모의 단조 잉곳을 생산해 왔다.

잉곳은 금속이나 합금을 한 번 녹인 뒤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쇳덩어리를 말한다. 잉곳을 가열해 해머 등으로 두들겨 단조제품을 만든다.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1만톤 프레스를 이용해 대형 단조시장에 진입하면서 자연스레 용량이 적은 전기로는 활용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순천 단조공장은 현재 100t 전기로와 1만톤, 6500톤, 4000톤, 2500톤 등 프레스 3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60만t 규모의 단조용 잉곳 생산능력을 갖고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인천공장 50톤 전기로(연간 25만톤)를 내년 3월말까지 매각을 마무리 짓고 해당 설비는 철거할 계획이다.

앞서 연간 17만t의 단조용 잉곳을 생산하는 40톤 전기로는 지난해부터 가동을 중단해 올해 4월 매각한 바 있다. 인천공장의 단조 사업 중단으로 인한 인력들은 당진제철소, 포항공장, 순천 단조공장 등으로 배치도 완료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순천 단조공장에서 조선용 대형 단조제품 등의 생산 확대와 패키지영업을 위해 현대중공업의 울산 단조공장의 1만톤급 2기 단조용 프레스(Press)를 인수했다.

현대제철은 중고 프레스 설비를 매입함으로써 고정비용 절감뿐 아니라 조선용 강재 최대 수요업체인 현대중공업 설비를 인수함으로써 안정적인 납기 및 협력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중공업의 단조 설비를 내년까지 이관을 완료하고 2017년 3분기부터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 정상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설비 이전까지 완료되면 순천 단조공장의 생산능력은 단강의 경우 2017년 25만7000톤, 2018년 33만9000톤으로 확대되며 단조는 2017년 12만톤, 2018년 17만2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단조강은 철강제품을 고온 가열해 가압하는 기계적 가공방식을 뜻하는 단조(forging)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말한다.

단조(鍛造)는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형체를 만드는 금속가공의 일종으로 금형공구를 이용해 소재 재료에 압축 하중을 가해 형상을 변형시키는 가장 오래된 성형 방법중 하나다.

단조제품 제작은 수공구, 가전제품, 자동차용 각종 부품에서부터 수백톤에 이르는 선박용 회전축에 이르기까지 적용대상의 종류와 규모가 매우 다양하다.

주로 단조강은 각종 차량 부품, 선박이나 원동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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