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3Q 영업익 3000억원…"고부가 제품 수익성 확대"

송고 2016.11.16 11:07 | 수정 2016.11.16 23:45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美 켐츄라 인수 내년 완료…"첨가제 선두업체 입지 강화"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등 고부가제품 판매량 증가

독일계 화학기업 랑세스(LANXESS)의 올 상반기 실적 호조가 3분기까지 이어졌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고기능성 제품의 수익성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랑세스는 3분기 매출액 19억유로(한화 2조2190억원), 특별 손익 항목 제외 영업이익(EBITDA)은 2억5700만 유로(한화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랑세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감소했지만 EBITA는 9.4% 증가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51.2% 급증한 6200만 유로(한화 724억원)를 기록했다.

새로운 성장 전략 아래 재편된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고성능 소재 사업부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비용 구조가 개선된 결과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올 상반기 실적 호조가 3분기까지 무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랑세스 성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랑세스의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4억3500만 유로, EBITDA는 8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최종 시장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살티고 사업부 곤충 퇴치제 원체인 살티딘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5억4100만 유로, EBITDA는 9100만 유로를 달성했다. 미국 화학기업 케무어스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 인수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의 전 사업부 판매량 증가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고성능 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1억 유로, EBITDA는 1억4900만 유로를 나타냈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다. 특히 고부가 제품에 집중한 성장 전략과 설비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랑세스는 평가했다.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인 아란세오(ARLANXEO)의 매출액은 6억 7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아시아 자동차 업계의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감소치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랑세스 관계자는 "랑세스는 켐츄라 인수를 2017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특수 첨가제 시장 선두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랑세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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