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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 말수 줄이는 삼성 사장단

  • 송고 2016.11.16 14:30 | 수정 2016.11.16 14:31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삼성 사장단 최순실 관련 질문엔 침묵으로 일관

다가올 '트럼프 시대'에 준비하는 삼성 사장단

김현석 삼성전자VD사업부 사장이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EBN

김현석 삼성전자VD사업부 사장이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EBN


대내외 악재 속에 삼성 사장단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삼성은 최근 최순실씨에게 35억원의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고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검찰조사를 받는 등 다소 어두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압수수색이 실시된 제일기획의 임대기 사장도 이날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한 사장단은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침묵할 뿐만 아니라 평소 보다도 말을 아끼는 등 그룹 의혹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은 올해 연말 선정 예정인 시내 면세점 신청이 최순실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사옥으로 들어갔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도 최순실 관련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기자들을 지나쳤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삼성물산의 조직이 개편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있는 플랜트사업을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다. 우리도 사업을 줄이고 있는데"라며 "부정으로 보면 되겠죠"라고 답변했다.

사장단 회의 전날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로 하만(HARMAN)을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하만과 협력해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다음에 얘기하죠"라며 자리를 떠났다.

사장단은 이날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를 초청해 '문명 대 전환기, 미국 대선결과의 파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는 삼성 사장단이 앞으로 열릴 '트럼프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준비할 것으로 풀이된다.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국내외 산업계의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때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가전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티후아나에 TV공장을 운영하며 멕시코에서 제조되는 제품들을 미국을 포함한 북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트럼프가 멕시코산 제품에 과세를 부과하게 되면 북미 시장 수출비중이(상반기 기준) 32.6%인 삼성전자는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연을 듣고 나온 김현석 삼성전자VD사업부 사장은 "(멕시코 관세 부과 이유로) 미국에 공장을 세울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그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 '국내 전자업계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회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죠"라는 말만 남긴채 사옥을 떠났다.

김기남 사장은 트럼프 시대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냐는 질문에 "궁극적으로는 있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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