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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사외이사'에서 '대표이사' 자리 꿰찬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취임 이후 실적도 '승승장구'

  • 송고 2016.11.17 06:00 | 수정 2016.11.17 10:1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WM 강화 위한 구원투수 등판...올 2분기엔 13분기 만에 최대 순이익 달성

3분기 이후 감소세..."꾸준한 실적 개선과 미래 먹거리 절실" 지적도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하나금융투자


지난 3월 증권가에서는 '깜짝' 인사가 있었다. 20여년을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몸 담았던 이진국 당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하나금융투자 사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파격적인 인사의 배경으로는 하나금융투자의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줄 구원투수가 절실했던 상황이 꼽히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영업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보니 자산관리(WM) 사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에 정통 증권맨이자 근 10년 동안 법인영업을 했고 리테일 사업을 총괄 담담했던 영업 전문가인 이 사장의 역량이 하나금융투자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진국 사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대우중공업 인사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EK. 1984년 1년 만에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이직했다.

증권업계에 몸 담기 시작한 것은 그후 1991년부터다. 1991년 신한증권에 입사해 굿모닝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신한금융투자 홀세일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을 지냈다.

하나금융지주가 그를 영입한 결과는 지금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부임 이후 실적은 꾸준했고, 올해 2분기 실적은 13분기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에 내년 3월 임기 만료되는 김병호 부회장의 후임으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소통과 화합의 힘으로 부임 이후 받은 첫 성적표 '수'

리테일 사업 총괄 경험이 있는 경영자답게 이진국 사장은 소통과 현장 중심의 경영을 중요시 여긴다. 지난 3월 23일 부임과 동시에 전국 각지의 약 70개에 달하는 전 지점을 돌며 영업의 최일선에 있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취임사를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소통과 화합"이라며 "저부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데 앞장 서겠다. 수시로 영업일선을 방문하겠으며,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재정비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 사장이 전국 각지의 전 지점을 돌며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시킨 결과는 바로 나타났다. 부임 이후 처음 받아본 성적표인 2분기 실적이 매우 양호했던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1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이 사장 취임 이후 2분기에는 4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3년 1분기(2012회계연도 4분기) 461억원 이후 13분기 만의 최대치다.

이에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2%로 1분기에 비해 13%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대형 증권사의 ROE가 5~6%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2배에 가까운 수익성을 기록한 것이다.

◆IB 부문 강화 통한 꾸준한 실적 개선·미래 먹거리 절실

그러나 이 사장의 두 번째 성적표는 흡족하지 못 했다. 3분기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46.7% 줄고, 작년 동기보다 16.5% 감소했다.

업황이 도와주지 않았다. 3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1000억원으로 2분기(8조6000억원) 대비 6.1% 줄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의 일반영업이익 중 수수료수익은 2분기 618억원에서 3분기 590억원으로 5% 가량 줄었다.

부문별로 봐도 신통치 않다. 이진국 사장은 취임 당시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하나금융투자의 부활을 천명하며 PIB(프라이빗 투자은행)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PIB부문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것이다.

그러나 3분기말 하나금융투자의 PIB 부문의 순영업이익(판관비 차감 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억원 감소한 1497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5억원 감소했고 또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위험상품의 판매가 위축돼 수익증권, 신탁, 랩, 방카 수수료 수익이 76억원 줄었다.

또한 이 사장이 지속적인 발전을 주문했던 IB 부문도 3분기 순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줄었다. 1분기 106억원에서 2분기 152억원을 급격히 늘었지만 3분기 133억원으로 19억원 감소했다. 올해 월평균 순영업이익도 44억원으로 전년 동기(2015년 3분기 누적 월평균 48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세일즈&트레이딩 부문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축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3분기말 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973억원 대비 약 12% 감소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법인영업 부문은 2분기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분기말 법인영업부문의 수탁고는 전분기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34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순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억원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뿐만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 찾기도 이진국 사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불확실성한 증권업황과 초대형 IB 도약을 위한 몸집 경쟁 등 증권업게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월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전략팀을 신설하고 신사업 및 전략기획에 능통한 조한백 상무를 팀장으로 선임했다. 미래전략팀은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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