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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절반의 성공’… 신사업 암초 해결 관건

  • 송고 2016.11.18 12:46 | 수정 2016.11.18 14:2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두산밥캣 상장으로 구조조정 완료… 그룹 부채 해소에는 다소 부족

면세점·연료전지 신사업 전망 암담… 박정원 회장 리더십 ‘시험대’

두산그룹이 두산밥캣 상장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의 종지부를 찍었으나 앞길은 불투명하다.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연료전지와 면세점 사업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두산그룹으로서는 이번 두산밥캣 상장으로 12조원(6월 말 기준)에 달하는 차입금은 다소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축소규모는 제한적인 데다, 신사업이 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중장비 등 기존 주력 부문 시황 호조가 지속되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밥캣 상장 성공으로 25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전체 매출의 1/3 비중을 담당하고 있으며, 차입금도 그룹 내 4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두산밥캣 상장자금과 기존 공작기계 부문 매각 등으로 마련된 자금을 통해 오는 2017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한화 약 56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두산그룹의 전체적인 재무구조 개선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현재 두산그룹이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빚은 총 6조원가량이다. 두산밥캣 상장에 따른 자본금 조달만으로는 부족한 규모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나 두산중공업의 실적 호조가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더라도 두산밥캣 상장 이후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는 만큼 불투명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때일수록 신사업이 빛을 발해야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면세점이다. 지난해 5월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오픈한 두산면세점의 일평균 매출은 3억~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최하위 수준이다. 이 때문에 두산그룹은 당초 연매출 5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도 하향한 바 있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최근 면세사업을 전담하던 이천우 유통부문 부사장도 반년 만에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점과 두산의 신사업 쌍두마차인 연료전지 부문의 경우 박정원 회장이 취임한 이후 국내외 관련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 올해 587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초창기인 만큼 전체적인 그룹 매출 추이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더욱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대신 기존 화석연료 분야 지원에 방점을 둬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도 두산그룹에게는 악재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14년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업체인 미국 클리어에너지파워를 인수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밥캣 상장으로 당장 발등의 불은 해결했지만 트럼프 당선 및 금리인상 등의 우려에 뚜렷한 이벤트가 없는 두산그룹으로서는 내년 자금 조달이 문제”라며 “박정원 회장이 취임시 기치로 내건 ‘공격경영’은 내실 다지기를 위해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 이어 “두산그룹의 올해 실적 개선은 엄밀히 따지면 전임 박용만 회장 때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과 시황 회복 효과가 겹쳤을 뿐”이라며 “아직 박 회장의 경영능력 및 수완이 검증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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