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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3D 낸드 시장 ‘폭발적’ 수요 확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으로 3D낸스플래시에 대한 니즈가 증가
소비자들도 대용량 스마트폰 선호하는 추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3D 낸드 생산 확대 중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6-11-19 09:53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 데이터를 담아내는 메모리 반도체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와 딥인마인드를 인수한 구글의 공통점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을 비롯한 전자·IT 업체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고성능 메모리를 찾으면서 3D 낸드플래시가 각광을 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년 낸드플래시의 수요는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동시에 일반인들도 SNS를 통해 사진, 동영상 등을 올리며 더 많은 저장공간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용량 메모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휘발성 고용량 메모리인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트북, 데스크탑,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서버 등에 사용되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수요 증가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내년도 낸드플래시 수요의 절반 이상을 SSD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용량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증가가 낸드플래시 수요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7은 32GB, 128GB와 최초로 256GB의 대용량 모델이 출시됐다. 용량 부족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16GB는 아이폰7부터 출시되지 않았다. 이는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도 대용량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있다.

지난 8월 11일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중국 제조사들이 고용량 내장 메모리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128GB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128GB 모델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도 대용량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삼성전자 하이엔드용 Z-SSDⓒ삼성전자

이와 함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대용량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소수가 높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진 용량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낸드플래시 탑재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메모리를 선호하고 있는 시장의 니즈를 파악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발빠르게 3D낸드 플래시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3D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3D 낸드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에 15조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64단 3D 낸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화성 반도체공장 16라인 일부를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기 위해 전환했고 17라인도 3D 낸드 생산을 위해 가동될 예정이다.

3D 낸드 시장 2위인 도시바는 본격적으로 삼성을 추격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도시바는 일본 시가현 요카이치에 3D 낸드플래시 설비를 증설하기로 하고 내년 2월 반도체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도 3D 낸드 캐파를 늘릴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 M14 라인 2층에 클린룸 등 각종 인프라 장비를 설치하고 48단 제품을 연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 증가로 3D 낸드플래시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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