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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박현주 회장의 과거 그리고 미래에셋대우의 미래

  • 송고 2016.11.20 06:00 | 수정 2016.11.20 00:00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회장이 아니라는데도 믿는 사람들이 없다. 특이한 현상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와 합병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언한데 대해 의구심이 커지자 미래에셋 직원이 한 말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1년 가까이 조직 통합을 위해 쉼없이 달려오는 동안 미래에셋은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라는 압도적인 1위 증권사 탄생을 앞두고 마음 졸이던 경쟁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기자본 확대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외형에 걸맞는 생산성으로 화력을 과시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다닙니다. 그동안 증권사 간 합병 공식은 '1+1=1.5'에 그쳤다는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원증권 지점장 시절 박현주 회장을 기억하는 어떤 이는 당시 그를 만난 후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였다고 전합니다.

해외 진출을 구상하고 있으니 같이 일해 보자는 박 회장의 제안에 이 사람은 큰 일을 하겠구나 싶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금융사의 해외 진출은 그 어느누구도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던 때 였으니까요.

박 회장의 아이디어, 혁신, 속도가 한편으로는 두려웠던 걸까요. 결국 박현주 사단이 되진 않았지만 여의도에 남아 있는 증권맨들은 미래에셋대우의 출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개편 과정에서 따라오는 인력 조정이나 구조조정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수익성이 먼저 증명돼야하기 때문입니다.

조직문화 융합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회장이 말했는데도 왜 믿지 못하냐는 미래에셋 직원의 저 말은 조직문화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인 예입니다. 박현주 회장이라는 강력한 오너십이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에 비해 대우증권은 직원 개개인의 맨파워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도 마쳤고 통합 법인 출범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태입니다. 다음달이 되면 을지로 센터원 사옥에 표기된 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대우로 바뀌게 됩니다.

전에 없었던 메가 증권사의 탄생에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투자자, 국민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12월 29일,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투자은행(IB)로 크게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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