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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인사에 쏠린 눈길…이재용의 결단은?

  • 송고 2016.11.21 12:24 | 수정 2016.11.21 17:2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12월 초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될 예정

승진규모, 문책성 인사, 오너가 승진 여부 등 관심

삼성그룹의 정기 사장단 인사가 약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내외적으로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올해 승진규모와 문책성 인사, 오너가의 승진 여부 등이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내달 첫째 주에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를, 그 다음 주에는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해왔다.

작년의 경우 12월 1일에 사장단 인사, 4일에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다만 올해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 정권 비선실세인 최순실씨를 지원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상진 사장, 장충기 사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상황이 어수선하기 때문.

삼성이 특검을 받았던 지난 2007년에는 연말 인사가 미뤄져 이듬해 5월과 12월에 연달아 단행된 적이 있다. 그러나 삼성 측은 “특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예년과 비슷하게 인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삼성 연말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사장단 승진규모와 문책성 인사 여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가능성 등이다.

◆사장단 승진 규모, 늘어날까 줄어들까

삼성은 지난해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 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고동진·정칠희 부사장이 각각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종합기술원장(사장)으로 승진했고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는 성열우 부사장이 법무팀장(사장)으로, 정현호 부사장이 인사지원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올라섰다.

역대 삼성그룹의 사장 승진자 수를 살펴보면 2010년 11명, 2011년 8명, 2012년 7명, 2013년 8명, 2014년 7명, 2015년 3명, 2016년 6명 등이다.

지난해 사장 승진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규모였으나 부회장 승진은 없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최종적으로는 고배를 마셨다.

현재 삼성그룹 내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등 4명이다.

올해는 이 같은 체제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서 3세 시대를 본격화한 이 부회장이 ‘뉴 삼성’을 이끌어갈 인사들로 사장단을 구성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 키워드가 ‘변화’보다는 ‘안정’이었다면 올해는 이재용의 뉴 삼성을 준비하는 ‘세대교체’ 인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해외기업들을 인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하는 등 신사업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삼성이 이에 걸맞은 인사를 단행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비선실세 지원 의혹…문책성 인사?

갤럭시노트7 단종, 현 정권 비선실세 지원 의혹 등 올 하반기 들어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문책성 인사 여부에도 관심이 커졌다.

지난 10월 노트7 단종을 결정한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약 7조원의 손실과 글로벌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무선사업부 및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 수장들의 거취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고동진 사장의 경우 지난해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사장’ 명함을 단지 1년도 채 안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사업부를 맡은 지 1년도 안된 인사를 단 한번의 실수로 쳐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사와 관련된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향후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만 밝혔다.

아울러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를 지원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상진 사장과 장충기 사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박 사장과 장 사장은 삼성그룹의 대관(對官)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재용 부회장, 회장 승진 가능성은?

이번 사장단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부친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그룹 경영을 실질적으로 맡아왔다. 지난 2년 반 동안 화학·방산 등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고 IoT, 자동차 전장, 바이오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임시주총을 통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급변하는 IT산업 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를 시작으로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7년 삼성전자 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 전무, 2009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2010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2년 말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용의 ‘뉴 삼성’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삼성이 올해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킬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건희 회장이 아직 살아있는 만큼 명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점도 회장 승진에 걸림돌이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그룹 경영 30주년 및 고 이병철 명예회장의 30주기가 겹치는 내년에 이 부회장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부친의 별세 이후 회장직에 오른 선례를 감안하면 이 부회장이 올해 당장 회장으로 승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좀더 명분을 세워 내년쯤 회장직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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