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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1년새 7000여명 떠나… ‘꿈의 직장’ 옛말

  • 송고 2016.11.21 12:25 | 수정 2016.11.21 14:2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구조조정 본격화된 작년 3분기 이후 6885명 퇴사

1인당 평균연봉 265만원 깎여… “더 힘들어질 것”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삼성중공업 판교 사옥.ⓒEBN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삼성중공업 판교 사옥.ⓒEBN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고강도 구조조정 여파로 1년 사이 6885명이 회사에서 떠나고, 연봉은 265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수는 각각 2만3749명, 1만2179명, 1만25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3명, 2366명, 1146명 감소한 수치로, 협력업체를 제외한 정규직과 계약직(임원 포함)이 해당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2분기 각각 3조원대, 1조5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빅3의 고강도 자구계획이 본격화된 것은 같은 해 3분기부터다.

당시부터 임원 등 고직급자들에 대한 감원이 시작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정부의 공급과잉업종 구조조정 정책으로 감원 대상이 생산 부문까지 확대됐다. 특히 3분기에만 희망퇴직 등으로 30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임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65만원 깎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1인당 5094만원에 달하던 평균연봉이 올해 3분기 47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5300만원이었던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의 평균연봉은 4900만원으로 추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400만원으로 작년과 같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고정 연장근로를 없애면서 관련 수당이 사라졌다. 삼성중공업은 임원이 급여의 30%, 부장 20%, 차·과장은 15%를 반납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사장단은 올해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으며 부사장은 급여의 50%, 전무 30%, 상무 20%를 반납하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도 7월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도 7월부터 임원이 급여의 20~30%, 수석부장 15%, 사원부터 부장까지는 10%를 반납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줄어들지 않은 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로 젊은 직원들이 퇴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시황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빅3의 인력 이탈 및 연봉 축소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빅3 모두 지난 6월 정부 및 채권은행과 마련한 추가 자구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인력 축소를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추가 자구계획에는 보유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 원가절감 내용도 포함돼 있어 급여 인상 등은 당분간 꿈도 꾸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물론 오는 2017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도 계획이 없는 상태”라며 “‘다음에는 누구 차례’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임직원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데다, 연말 성과금 및 인센티브는 이미 끊긴지 오래”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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