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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동양사태 극복·중국 특화사업 '눈길' vs 유리천장·직원 낮은 연봉 '난제'

  • 송고 2016.11.24 08:40 | 수정 2016.11.24 16:3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수렁 빠진 동양증권, 서 사장 발 벗고 나서 살려내

대만계 증권사 장점 살려 선강퉁 등 특화 사업 주력

승진 등 남직원 유리한 구조…여직원 '대리'도 어려워

동종업계 대비 낮은 연봉…700~2300만원까지 벌어져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사진·55)은 지난 1986년에 동양증권에 입사해 지점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서 사장은 대표이사가 되기 전 상품운용팀장, 투자전략팀장,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치면서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고 소문이 났다.

서 사장은 과거 동양사태를 극복해 회사를 살려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또한 대만계 증권사로 국내에서 자리를 지키며 후강퉁, 선강퉁 등 중국 특화 사업을 꾸준히 지속해 주력 분야를 구축했다는 점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남직원에 유리한 승진 구조로 여직원들은 사내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실감하고 있다는 점과 동종업계 대비 낮은 연봉 등은 옥에 티로 꼽힌다.

◆동양사태 극복·중국 특화사업 '굿'

동양사태는 과거 자금난을 겪던 동양그룹이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동양증권을 통해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와 회사채를 4만여명에 달하는 투자자에 불완전 판매한 사건이다. 같은 해 10월 한 달 간 동양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만 15조원이 빠져나갔고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며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동양증권은 위기를 맞게 된다.

당시 대주주인 동양인터네셔널과 동양레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매각을 위해서는 회생법원의 인가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서 사장은 법정관리인과 회생법원을 상대로 성의와 진심을 다해 회사의 상황을 설명했고 신속한 매각만이 주주, 채권자 등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회생법원이 회생계획 인가 전 조기매각을 허가하면서 오랜 기간 국내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대만 유안타가 동양증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 사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서며 동양사태를 마무리 짓고 유안타증권의 인수까지 일궈내면서 수렁에 빠졌던 동양증권을 원조 동양증권맨이 구해낸 것이다.

더불어 중국 특화사업도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대만계 기업에 인수된 만큼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중국기업인 골든센츄리의 국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큰 규모의 회사는 아니지만 5년 만에 단독 주관을 맡아 청약 경쟁률 345대 1, 청약자금 1조원이 몰리며 차이나 디스카운트 우려에도 중국기업의 국내 기업공개(IPO) 흥행을 이끌었다.

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선강퉁 제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 전 후강퉁 시행 이후 유안타증권은 유안타금융그룹 내 중화권 리서치 네트워크를 통해 발 빠른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홍콩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안정화된 매매시스템도 지원했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선강퉁 가이드북 발간, 온라인·모바일 거래시스템 구축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타사 대비 낮은 연봉 '해결점'

사내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자 직원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회사로 시기가 되면 승진이 되는 구조이나 여자 직원의 경우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막혀 승진이 잘 안 될뿐더러 성장하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직원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기업은 없겠지만 여직원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며 "부서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일부 부서의 경우는 여직원이 대리로 승진하는 것도 힘들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유리천장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은 비슷한 수준의 타사 대비 월등히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리테일 직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창구 직원은 여직원을 주로 채용할 수밖에 없고 업무의 특성상 단순 업무가 많아 승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동양사태 이후 영업기반의 악화로 연봉이 낮다는 점도 꼽힌다. 증권사 관계자는 "복지 등의 부분은 나쁘지 않은 편이나 연봉의 경우 동종업계 대비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기준 유안타증권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타 중소형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6500만원), 하이투자증권(6600만원), SK증권(6600만원), HMC투자증권(6700만원), 동부증권(7100만원), IBK투자증권(7200만원), 교보증권(8100만원) 대비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2300만원까지 차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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