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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위기의 케이블 구원투수로 ‘컴백’

  • 송고 2016.11.25 00:01 | 수정 2016.11.25 11:52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3년만에 돌아온 변동식 대표, 유료방송시장 새 승부수 던져

조직 재정비·독자 성장전략 추진에 전사적 역량 중점

저성장기조 등 냉혹한 시장 환경 타개책도 관건

CJ헬로비전이 위기에 빠진 케이블TV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성장전략 수립에 올인하고 있다. 유료방송시장 2위 사업자이며 케이블TV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사업자이지만 케이블시장 저성장기조가 갈수록 깊어져가고,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실패로 인한 내상이 워낙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꺼내든 승부수는 ‘변동식’ 카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8월 변동식 CJ주식회사 사회공헌추진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 김진석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된 변동식 대표는 SK텔레콤으로의 매각 무산 후 활로 모색중인 CJ헬로비전의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소방수’로 낙점됐다.

지난 5년여간 CJ헬로비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변 대표는 조직 재정비 등 경영정상화와 함께 케이블TV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 회복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변 대표는 이보다 한걸음 나아가 “CJ헬로비전을 유료방송시장 1위로 올라서게 만들 것”이라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치며 유료방송시장 새 도전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10월 25일 CJ헬로비전 상암동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변동식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CJ헬로비전

지난 10월 25일 CJ헬로비전 상암동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변동식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CJ헬로비전

◆ 케이블1위 자신감 앞세워 ‘정공법’ 택했다
변동식 대표는 오랜기간 통신업계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IT 전문가다.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CJ헬로비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2년간 CJ오쇼핑 대표를 맡았다. 이후 이재현 회장의 부재상황이던 2015년부터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사회공헌추진단장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공모자금을 통한 지역 케이블방송사 M&A, 알뜰폰 사업 진출 등을 이루며 CJ헬로비전이 케이블업계 선두자리로 올라서는 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변 대표의 취임 일성은 유료방송시장 ‘정면돌파’다.

CJ헬로비전은 지난달 변 대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개최, 방송사업과 알뜰폰 사업의 규모확대를 모색하고 차별화된 융합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독자 성장전략’의 추진내용을 드러냈다. 새로운 비전 수립과 내년 경영전략 밑그림을 발 빠르게 그리고자 한 변 대표의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공표한 것이다.

변 대표는 “냉혹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독보적 1등이 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면서 “방송과 미디어로서 케이블의 핵심가치를 개인과 지역, 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세상을 향해 CJ헬로비전의 성장엔진을 재점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향후 핵심 전략으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티빙(tving)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티빙박스를 출시하고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한다. OTT 확대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방송콘텐츠 소비의 트랜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규모확대 추진을 위한 특화요금제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이 이달 한시적으로 내놓은 ‘The착한데이터 USIM 10GB’는 유무선 음성무제한에 데이터 10GB를 월 3만3000원이라는 획기적인 할인혜택으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CJ헬로비전은 차세대 케이블의 대표 서비스로 혁신적인 클라우드 사용자화면 △알래스카(Alaska UI·UX) △무선 셋톱박스 서비스인 케이블에어(Cable Air) △빅데이터 기반의 미디어커머스와 △사용자 타깃광고 등을 공개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신규 서비스들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

◆ 저성장기조·그룹발 악재 등 냉혹한 시장 어떻게 타개할까
변 대표가 컴백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CJ헬로비전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매분기 케이블TV 가입자 감소세를 기록해왔다. 올해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수치는 미비하다.

실적도 부진이 뒤따르고 있다. 올해 3분기 CJ헬로비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3%, 23.5% 감소하며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저성장기조가 케이블업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CJ헬로비전이 유료방송 정면돌파를 위한 ‘Next 케이블TV 전략’을 공개하며 독자생존으로 나선다는 의지를 천명했지만, 경쟁사인 IPTV와 비교했을 때 기술적·전략적 측면에서 큰 차별점을 찾을 수 없었다는 일각의 냉정한 평가도 존재한다.

또한 인수합병 무산 후유증을 털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최근 2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으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도 받으며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합병을 선언할 때와 비교하면 주가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룹발 악재가 번지면서 CJ헬로비전의 공격투자 구상안이 내부 지원사격을 받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특별 사면을 위해 대규모 투자 사업인 K컬처밸리 등 정부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씨의 지원을 받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 CJ헬로비전은 그룹 현안의 상대적 우선순위에서 밀려 독자 성장전략 노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통합방송법 통과와 케이블 TV 권역 폐지가 성사 등 각종 규제의 빗장이 열릴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내년 유료방송의 구조조정은 다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당수 케이블TV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알뜰폰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의 경우 매각 대상 중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다시 나오고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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