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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고마워"…이탈리아, 중국 제치고 선박 수주금액 1위

  • 송고 2016.11.24 16:41 | 수정 2016.11.24 17:5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크루즈선 호조 영향…독일은 한국·일본 제치고 3위 유지

대륙별 수주금액에서도 유럽이 아시아 제치고 1위 올라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가 건조한 크루즈선 ‘아이다벨라(AIDAbella)’호 전경.ⓒ메이어베르프트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가 건조한 크루즈선 ‘아이다벨라(AIDAbella)’호 전경.ⓒ메이어베르프트

이탈리아가 중국을 제치고 3개월 만에 올해 수주금액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크루즈선 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이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각각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2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73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두며 수주금액 기준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랐다.

61억달러를 수주한 중국은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2위로 밀려났으며 53억달러를 수주한 독일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33억달러)과 일본(20억달러)은 각각 4위와 5위 자리에 머물렀다.

기존 글로벌 조선강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이탈리아와 독일이 부상한 것은 크루즈선 시장 호황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는 지난달에도 3척의 크루즈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으며 독일의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도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는 단 2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수주금액도 1억달러를 밑돌았다.

올 들어 10개월 간 수주한 선박은 11척으로 척수 기준으로는 많지 않은 수치지만 이들 선박이 모두 고가의 크루즈선이라는 점에서 수주금액은 7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40억달러(8척)를 수주했던 독일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53억달러(16척)를 수주하며 수주금액 기준 32%, 척수 기준으로는 2배 늘어난 수주실적을 거뒀다.

크루즈선 시장 호조에 힘입어 이탈리아와 독일의 수주실적이 늘어난 반면 이를 제외한 상선시장이 동반침체를 겪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조선강국들은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금액 기준 글로벌 1위를 차지했던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유조선 수주에 힘입어 올해 누적수주금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는 전년동기(240억달러, 288척) 대비 86.3%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계도 다수의 중소형 화학제품선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수주금액 60억달러를 넘어섰으나 234억달러를 수주했던 전년동기(557척)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1~10월 224억달러를 수주했던 일본은 아직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시아 국가들의 수주금액은 1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746억달러를 수주했던 전년동기 대비 83.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유럽 조선업계의 올해 누적수주금액은 168억달러(72척)로 전년동기(138억달러, 124척) 대비 21.7%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아시아 조선업계 수주금액이 글로벌 수주금액(890억달러)의 83.8%를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유럽 조선업계 수주금액이 글로벌 수주금액(295억달러)의 56.9%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WT를 기준으로 하면 아시아 조선업계가 올해 2430만DWT(282척)를 수주한 반면 유럽 조선업계는 40만DWT(72척) 수준으로 비교 자체가 안되고 있으나 CGT 기준으로는 아시아가 630만CGT, 유럽은 320만CGT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만G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척당 선박가격이 10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고부가가치선이므로 유럽 조선소들은 대형 크루즈선 몇 척을 수주하는 것만으로 수주금액이 크게 늘어난다”며 “일본에 이어 중국도 크루즈선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척당 수천억원의 손실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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