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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광석 사장,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대표로 '금의환향'

  • 송고 2016.11.25 14:10 | 수정 2016.11.25 14:4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채권단 승인 등 절차 거쳐 12월 취임 “경영능력 인정받아”

15년 만에 한진중공업 복귀…일감확보·조선소 안정화 과제

ⓒ정광석 수빅조선소 대표. [사진=성동조선해양 제공]

ⓒ정광석 수빅조선소 대표. [사진=성동조선해양 제공]

정광석 강남조선 사장이 수빅조선소 대표이사로 이동하며 15년 만에 한진중공업 경영진으로 복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오는 12월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1953년생인 정 사장은 경복고교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했다.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가 대우그룹에 인수되며 대우조선해양으로 소속을 옮긴 정 사장은 한진중공업 상무, STX조선해양 대표, STX다롄조선기지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성동조선해양 생산총괄사장으로 부임한 정 사장은 2013년 삼진조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듬해 다시 성동조선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강남조선 대표이사에 취임해 지난주까지 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한진중공업에서 근무한 정 사장은 수빅조선소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15년 만에 다시 한진중공업으로 복귀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인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채권단 승인 등 절차를 거쳐 12월 중 수빅조선소 대표로 취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조선소를 경영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수빅조선소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소탈한 성격에 업무권한의 상당부분을 실무담당자에게 일임하며 조선소를 이끌어가는 성향으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나 STX다롄 이후 6년간 5번이나 자리를 옮기면서 지속적인 경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조선의 경우도 상선 시장 진출을 이끌고 있는 정 사장의 이탈은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경비정 등 방산과 수리선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강남조선은 정 사장의 주도 하에 국내 선사로부터 화학제품선 1척 수주에 성공했으며 추가수주를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수빅조선소 대표로 취임하게 되면 정 사장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 부족한 일감은 고민거리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를 합친 한진중공업의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은 129만2000CGT인데 올해 남은 기간과 2017년 인도 예정인 물량을 제외하면 2018년에는 2만CGT만 남게 된다.

수빅조선소의 연간 최대생산량이 62만5000CGT(299만5000DWT)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는 남아있는 일감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이 10년 이상 여러 조선소의 경영진을 역임하며 짧은 시기에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키워온 것에 대해서는 인정받고 있으나 STX다롄 이후 본인이 선박 수주부터 인도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다른 조선소로 옮겨다녔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믿고 따르던 임직원들과 아무런 소통 없이 다른 조선소 경영진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도 있어 신망을 많이 잃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계 대비 여전히 뒤처지고 있는 수빅조선소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어느 정도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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